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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100

매력적인 소재에 비해 부족한 영화. 영화 "적과의 동침"을 보고.. 적과의 동침 감독 박건용 (2011 / 한국) 출연 김주혁,정려원,유해진 상세보기 시민들의 의식은 날로 높아져만 가는데 사회가 이상하게 변하다보니, 최근에는 전쟁의 무서움이나 그 속에 있는 인간애를 보여주는 영화보다 반공 영화 제작이 소식이 많이 들렸다. 뉴라이트라는 이상한 집단의 후원을 받으며 제작되는 영화가 있는가하면, 군의 업적(?)을 기린다면서 무슨 작전이 성공했다고 그걸 영화화하겠다고 하는 소식도 들린다. 실제로 제작에 들어가 완성되어 상영될 영화가 과연 몇 편이나 될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 하지만, 한국전쟁 60년 기념으로 만들어졌던 영화 "포화속으로"는 그런 진부함이나 시대착오적인 발상을 그대로 보여준 영화였고, 흥행에서도 시민들의 외면을 받았다. 그것만 보면 단순한 반공영화나 정부나 군.. 2011. 4. 30.
아날로그 액션 쾌감이 매력적인 영화. 영화 "분노의 질주 - 언리미티드"를 보고 분노의 질주 : 언리미티드 감독 저스틴 린 (2011 / 미국) 출연 빈 디젤,폴 워커,드웨인 존슨 상세보기 출연하는 배우들의 이름이 높지 않다보니, 이 시리즈의 영화를 극장에서 본적이 없다. 그저 시간 때우기 용으로 이 시리즈의 한 두 편 본거 같은데, 딱히 크게 기억에 남는 것이 없었다. 그래서 이번 영화가 개봉한다고 했을 때도 그렇게 큰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작품이다. 오히려 이 시리즈가 왜 계속 반복되어 생산되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컸었다. 그런데 이 영화를 보개 된 것은 같이 "토르"를 봤던 친구가 액션이나 영화의 재미는 "분노의 질주 : 언리미티드"가 더 좋았다고 추천했기 때문이다. 나름 기대했던 영화 "토르"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아쉬움과 함께 어떤 영화일까 하는 궁금증에 "토르"를 본.. 2011. 4. 30.
코믹한 수컷들의 영역 다툼. 영화 "미트 페어런츠 3"를 보고.. 미트 페어런츠 3 감독 폴 웨이츠 (2010 / 미국) 출연 로버트 드 니로,벤 스틸러,제시카 알바,오웬 윌슨 상세보기 이런 남자들의 성향은 아직 수렵시대의 습성이 남아있어서다. 수렵시대에는 사냥을 하기 위해서는 일사분란하게 조직을 움직여서 사냥감을 잡아야 한다. 그래서 위계와 질서를 상당히 중요시 하게 된다. 여성들이 수평지향적 관계 성향이 강한 반면, 남성들은 수직지향적 관계 성향이 강한 것이다. 친구들과 만나 하는 대화를 잘 관찰해보면 그 차이를 느낄 수 있다. 남성들의 경우 친구들 사이에서도 주도권을 잡기 위한 행위나 대화를 많이 하는 반면, 여성들의 경우는 공감하는 대화와 행위를 많이 한다. 남성들의 이러한 성향은 여성에 비해 승진이나 출세지향성이 강한 이유를 설명하기도 한다. 이러한 성향은 가.. 2011. 4. 3.
원작과는 또 다른 매력의 영화. 영화 "고백"  고백 감독 나카시마 테츠야 (2010 / 일본) 출연 마츠 다카코 상세보기 미나토 가나에의 소설 "고백"은 충격적인 소재를 바탕으로 사건에 등장하는 사람들 각자의 독백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소재나 이야기도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독백하는 개별 인물의 심리를 탁월하게 끌어내서 보여주는 미나토 가나에의 능력에 경탄하게 되는 소설이다. 윤리적으로 보면 교사가 어떻게라는 시선으로 볼 수 있는 작품이기는 하지만, 교사도 한 인간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는 이 소설은 인간의 불완전성을 매력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아마도 그런 매력이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게 만드는 힘이지 않았을까. 소설을 읽고 나면 한 동안 마나토 가나에가 만든 세계에서 빠져 나올 수가 없다. 조금씩 엇갈리는 각자의 시선.. 2011. 3.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