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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5

자기책임성에 대한 교육환경과 철학이 필요하지 않을까? 일본 여학생의 핀란드 유학기인 "핀란드 교육법"이라는 책을 보면, 동아시아적 교육 가치관과는 완전히 다른 대목이 나온다. 자신이 홈 스테이를 하고 있는 집 아들 중에 한 명이 유급을 하게 되는데, 그것을 두고 핀란드의 교사, 부모, 그리고 학생의 인식이나 대처법을 보면 우리의 보편적 생각으로는 쉽게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우선 유급 당한 아이의 입장과 상황을 간단히 보면. 그 아이는 스포츠, 아이스 하키에는 재능이 있으나 공부에는 전혀 흥미가 없다. 뿐만 아니라 오토바이를 좋아하고 조금은 탈선도 하는 아이인데 어떤 경우에는 경찰에 잡히기도 할 정도였다. 여기까지만 보면, 그 부모들이 그 아이에게 어떤 교육방침을 가지고 해야 되는지, 우리의 가치관에 맞춰진 행동들이 머리 속에 저절로 떠오른다. 그렇게 떠오.. 2010. 1. 11.
교칙이란게 없는 나라. 교육의 모범국가로 꼽히는 핀란드에는 학교에 교칙이 없다고 한다. 이것을 알았을 때 놀랐다. 교칙이라는 것이 없다는 것에 놀란 것이 아니라, "교칙 없이 학생들을 어떻게 관리하지?"라는 물음이 내 머리를 스쳐지나 가기에 놀랐다. 내 안의 권위 의식이랄까? 학생을 하나의 인격체로써 나와 같은 평등한 존재로 본 것이 아니라, 성인 아래에 있는 미숙한 인격체로 생각하고 있는 내 자신에 대해서 놀랐다. 웬만해선 학생들의 편에서 서서 그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그들을 응원한다고 생각했는데, 학생을 관리의 대상 감시의 대상 규제의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는 나의 내적 인식에 대해서 놀랐다. 변명이라면 성인이 되기 이전에 받아온 세뇌교육과의 대결에서 나는 아직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나 보다. 우리 사회의 가장 비열한 모.. 2009. 7. 18.
지금의 우리 교육은.... 책 "인간이해"를 읽다가 문득 전교조와 정권이 대립 중이다. 여태껏 모든 정권들이 전교조와 불편한 관계였기는 하지만, 2mb정권과 전교조의 관계는 전교조 설립을 두고 갈등하던 과거로 회귀하고 있다. 교사를 노동자라고 인정할 수 없다던 이상한 논리로 대항하던 때와는 다르게 전교조가 학생들을 세뇌시킨다는 이상한 믿음을 기본으로해서 교육의 가치를 제대로 확립하기 위해서라는 허무 맹랑한 논리를 앞세운다. 시도 때도 없이 쏟아져 나온 색깔 논쟁의 최대 피해자인 전교조. 이제는 색깔 논쟁을 넘어서 정치적 탄압까지 가세하고 있는 실정이다. 교사라는 지위가 정권의 논리와 철학을 전파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아주 몰상식한 인간들이, 사람이면 누구나 가져야 할 사상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 조차 교사는 가질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교사들의 .. 2009. 7. 2.
책 "하워드 진, 교육을 말하다"를 읽고.....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 없듯, 역사라는 것도 좋은 것 이면에는 어두운 면이 있기 마련이다. 역사의 양면을 가지고 어떤 것에 가치를 매겨서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사람 저마다의 관점이라는 필터를 통해서 결정된다. 어떤 사람에 대한 평가나 인상이 자신이 가진 관점에 따라 달라지듯, 역사에 대한 평가 또한 각자의 관점에 따라 평가되기 마련이다. 사람마다 어떤 사람에 대한 호불호가 다르듯 역사의 평가에 대한 호불호도 다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역사 교육에서 어느 일방의 평가만을 가르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밖에 없다. 거창하게 그것이 역사를 통한 애국심 교육과 국가와 역사에 대한 자긍심 교육이라는 명목을 내세우지만, 자칫 잘못하면 맹목적인 파시즘을 야기할 수가 있다. 히틀러라는 인물이 게르만 족은 위대한 .. 2008. 1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