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7 누가 법질서를 무너뜨리나? 용산 추모 집회에서 경찰이 폭행 당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사건의 경위에 대한 경찰 일방의 발표와 주장만 대부분의 언론에서 보고 되어지고 있고, 소수의 언론만이 추모 집회 주체 측의 이야기를 보도 하고 있다. 아직 사건의 초기라서 그런지 아니면 이제 언론의 관심에서 점점 멀어져 가고 있는 용산사태이기 때문인지, 기사의 수나 내용이 많이 부족해서 많은 판단을 내리기에는 아직 부족해 보인다. 추모 집회 주체 측의 말에 의하면 경찰이 갑작스러운 검거에 나서면서 집회참가자와 충돌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사건이지, 경찰의 발표처럼 일방적인 폭행은 아니라고 한다. 앞으로 더 많은 관련기사나 나올지 모르겠지만, 지금으로써는 어느 쪽의 잘못인지 정확한 판단을 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아 보인다. 기본적으로 이번 사태를 두고 .. 2009. 3. 9. "평균으로의 회귀"법칙으로 본 한국사회 학창시절 수학 교과서의 마지막에 나오는 '확률' 부분을 제대로 공부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학기가 끝나가는 마지막에서야 나오는 부분이라 방학에 대한 설레임으로 가득 찬 학생들의 머리 속에 들어가지도 않았다. 확률은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어도 대입 수능에서도 1~2문제 나올까 말까 한 정도의 확률과 몰라서 틀릴 확률과 알아도 맞추지 못할 확률까지 생각했을 때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지도 않았던 부분이었다. 그래서 인지 고3 때, 수능 모의고사를 보고 서로서로 답을 맞춰 볼 때면, 전교 1~2등을 다투던 우리 반 반장조차도 그냥 찍었다고 아무런 거리낌 없이 말할 정도였다. 반장의 그 말이 사실인지 거짓말인지는 확인할 길이 없으나, 그 당시 우리 학급에서 확률에 대해서 명확한 개념을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는 사.. 2009. 1. 7. 세대 갈등과 이순(耳順)의 경지 나이 육십을 가리켜 이순(耳順)이라고 한다. 60년이란 세월 동안 고통과 인내를 통해서 삶의 연륜이 쌓이면서 도달하는 경지를 말하는데, 직역하자면 '귀가 순해진다'는 뜻이다. 학자들이 풀이하는 속뜻은 '남의 이야기가 귀에 거슬리지 않은 경지, 무슨 이야기를 들어도 깊이 이해하는 경지, 너그러운 마음으로 모든 것을 관용하는 경지'라고 한다. 세월이라는 불가항력인 시간의 힘이 만들어낸 깊이라고 해야 할까? 머리로 공부해서 도달할 수 있는 경지가 아님은 분명해 보인다. 지금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는 집단이나 사람들의 대부분은 60이 넘은 분들이다. 노무현 정권의 탄생에는 소위 368이라고 불리었던 청년세대의 힘이었다면 이번 대선은 더 높은 세대의 힘이 크게 작용했다고 한다. 그래서 대선이 끝나고 올드 보이의 귀.. 2008. 12. 26. 어느 나라의 공산당 창당을 보면서...... 전 세계에 대표적인 반공주의 국가 중에 하나인 곳에서 공산당이 창당되었다고 한다. 대한민국 만큼이나 내부적으로 좌우대립이 많았던 나라에서, 좌파 정권이 물러나고 우파정권이 출범한 나라에서. 반면에 한국에서는 여전히 우파의 탈을 쓴 매국노들이 빨간 콤플렉스를 자극하면서 갈등을 부추기는 상황과는 대조적이다. 한국에서 그랬다면 공산당 창당의 주역은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되었을 것이다. 물론 그 나라도 한국과 비슷한 국가보안법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 나라에서는 법원의 판결로 그 법은 효력을 상실했다. 이것을 보면 그 나라의 구성원과 사회가 가지는 관용의 폭과 자신감이 얼마나 부러운지 모르겠다. 여전히 국가보안법의 망령이 남아서 마녀사냥을 해대는 한국의 꼬라지는 정이 떨어진다. 장교로 군복무 중인 사람의 .. 2008. 8. 19.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