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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란 정치적인 것이다. 카페 댓글의 강제 삭제에 대해서 쪽지를 보냈다. "제 댓글이 삭제된 것을 봤습니다. 하지만 삭제하시기 전에 그 삭제 이유를 작성자에게 알려주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작성자로써는 아무 이유를 듣지 못한 채 삭제 당하는 것이 황당합니다. 카페를 운영하면서 나름 어려움이 있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운영에도 원칙과 절차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댓글이 무엇 때문에 적절하지 않으며 뭐가 잘못되었는지를 우선 작성자에게 설명하고 그것을 작성자에게 자진 삭제해 달라고 하는 것이 원칙이고 올바른 절차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짦은 문장이지만 댓글 또한 작성자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인의 손에 이유도 듣지 못한채 삭제 당하는 것보다 이유를 듣고 작성자가 삭제하는 것이 덜 불쾌하고 덜 황당할 것입니다." 라고 그래.. 2008. 5. 4.
저출산 문제를 바라보는 여성의 시선 "여성학교" 여성 학교 - 이리스 라디쉬 지음, 장혜경 옮김, 박선민 한국 자료 조사/나무생각 부모이거나 부모가 될 많은 기성세대들은 두 개의 추악한 얼굴을 가지고 있다. 그 중 하나는 자식들에게 모든 것을 올 인하는 것이다. 지금의 경제상황이나 미래의 노후는 상관이 없다. 단지 자식을 위해서 모든 것을 희생한다. 어떻게 보면 자녀에 대한 헌신으로 지극한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 이면에 숨겨진 것은 자녀들이 뭔가 이루어주기를 바라는 욕망일 뿐이다. 배우지 못한 것에 대한 한과 출세하지 못한 것에 대한 한을 자녀라는 꼭두각시를 이용해서 대리 만족하려 한다. 결국은 자신이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한 욕망으로 자녀들의 삶을 좌지우지하는 것이 되어 버린다. 그리고 그들은 "다 너를 위한 것이다."라는 말로 자신과 자.. 2008. 5. 4.
그림이 가르쳐주는 다른 가치들에 관한 책 "그림 읽는 CEO"를 읽고..... 그림 읽는 CEO - 이명옥 지음/21세기북스(북이십일) 학창시절 이후, 미술 작품이라는 것을 진지하게 감상해 본적이 없다. 미술 교과서에 나오던 화가들의 이름과 작품은 외웠어도 그림을 감상하는 법을 제대로 배워 본 적이 없었기에, 학교를 졸업하고 세상에 발을 디디면서 자연스럽게 미술과 멀어졌나 보다. 책을 읽듯 영화를 보듯 내 나름의 방식대로 작품을 이해하고 감상하면 될 텐데, 작가와 작품을 외우던 암기식 교육이 만들어낸 미술이 어렵다는 편견과 고정관념이 미술에 대한 관심과 흥미마저 감퇴시킨다. 비슷한 암기식 교육을 받아왔던 이들 중에도 나와 같이 미술과 작품에 대한 무지함이 많으리라 애써 나를 위로해 본다. 삼성그룹의 비자금 사건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은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이나, 국내 미술 .. 2008. 4. 27.
인생의 길을 걷는다는 것 "느긋하게 걸어라"을 읽고...... 느긋하게 걸어라 - 조이스 럽 지음, 윤종석 옮김/복있는사람 누구나 인생이라는 길을 걸어간다. 그 길의 끝은 누구에게나 같은 죽음이지만, 그 끝을 향해 걸어가는 길은 모두가 다르다. 어떤 이들에게 그 길은 탄탄 대로고, 또 어떤 이들에게 그 길은 험난한 산길이기도 하다. 마지막의 목적지는 다 같은데 그 길을 가는 과정에서도 사람마다 다르다. 어떤 이들은 이미 앞서간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길을 뒤쫓으며 달려가고, 어떤 이들은 힘들지만은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간다. 사실 인생의 길이 지도가 있는 것도 아니고 정도가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지금을 살아가는 많은 이들은 정도가 있는 것 처럼, 지도가 있는 것처럼 길을 걷고 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그 길을 이탈하면 인생의 낙오자가 되는 것처럼 불안해하거나, 길.. 2008. 4.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