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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안드로메다가 좋다. "세상을 뒤집을 100가지 미래상품"을 읽고..... 세상을 뒤집을 100가지 미래상품 - Theodor Ha'nsch 지음, 알프레드 쉬슬러 그림 최중호.김영옥 옮김/콜로세움 나의 상상력은 안드로메다로 가버린 걸까? "세상을 뒤집을 100가지 미래 상품"이라데 나에게는 뒤집힐 만한 것들로 보이지 않으니 말이다. 현실의 과학이 만들어내는 것과 내가 상상하는 안드로메다의 상품들과의 괴리는 너무 큰 것 같다. SF영화나 소설 속에서나 나올 것 같은 상품들이 아니라 지금 연구가 되고 있는 상품들이고 그것을 과학자들의 심사를 거쳐서 선별했으니 내 판타지를 자극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아이언 맨"의 슈트나 주인공 가슴 팍에 달린 플라즈마 발전기가 오히려 더 나의 판타지를 자극한다. 과학보다는 비과학적인 것들이 더 달콤하고 매.. 2008. 5. 19.
책, 어떻게 읽어야 할까? "책을 읽는 방법"을 읽고..... 책을 읽는 방법 - 히라노 게이치로 지음, 김효순 옮김/문학동네 책을 읽으면서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한다. 한 권의 책을 다 읽었다고 해도 그것을 내가 바로 소화시켰는지 객관적으로 평가할 잣대가 없기에….... 읽었던 내용들을 찬찬히 되살려보면 어떤 때 내 머리 속은 백지와 같다. 가끔 다른 자극을 받아서 의도하지 않게 기억 속에서 읽었던 내용들이 튀어나오기도 하지만, 내가 필요할 때에 읽었던 내용들이 생각나지 않기도 한다. 기억이란 것에 의존해서 독서의 질을 평가하고 있으면 책이 독서의 양에 대한 욕심을 자극한다. 정확하게 말하면 책이 아니라 책의 저자들이 양에 대한 욕심을 자극한다. 책 속에 펼쳐지는 저자들의 지적 향연을 위한 만찬은 그들이 읽은 책들의 양이 좌우하기 때문이다. .. 2008. 5. 18.
억압받는 여성들의 이야기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을 읽고.... 천 개의 찬란한 태양 - 할레드 호세이니 지음, 왕은철 옮김/현대문학 아담과 이브라는 하나의 조상에서 분화되어 지금 우리는 존재하고 있다. 하나의 기원을 가진 우리지만 사는 지역에 따라서 피부색도 다르고 언어도 다르며 관습 또한 다르다. 이런 차이를 쉽사리 인정하지 못하는 인간의 옹졸함에 우리는 수 많은 갈등 속에서 살고 있다. 전쟁이라는 이름으로 서로가 서로를 죽이고, 인종이 다르다는 이유로 상대방에게 온 갓 멸시와 차별을 가한다. 힘이 강한 남성은 힘이 약한 여성에게 수 많은 폭력을 가해도 그것이 종교라는 이름으로 관습이라는 이름으로 정당화 되기도 한다. 종교가 가르치는 자비, 사랑, 평화와 같은 것들은 그들이 믿는 신의 명령이라는 이름아래서 무참하게 짓밟힌다. 그들에게 신이란 이름은 자신들의 욕망과.. 2008. 5. 16.
공부도둑이 들려주는 공부이야기 "공부 도둑"을 읽고.... 공부도둑 - 장회익 지음/생각의나무 우리에게 공부의 의미는 무엇일까? 출세를 하기 위한 도구이자 길? 아니면 좀 더 높은 계층을 위한 필요조건? 공부를 왜 해야 하는 기본적인 물음에 대한 답보다는 이와 같이 미래의 지위나 부를 위해서 공부하기를 강요당해왔다. 우리들의 부모나 지금의 우리는 공부의 의미보다는 공부가 가져다 주는 소수의 결과를 맹신하고 시험으로 줄 세우는 경쟁사회로 자신과 아이들을 채찍질 한다. 결국에는 공부의 진정한 의미나 재미를 느껴보지 못한 채 의무감이나 어쩔 수 없이 해야 한다는 절박감에 공부를 하게 된다. 그렇게 시작한 공부 일지라도 깊이가 있는 것이면 좋겠지만, 공부하고 있는 학문의 참된 정수를 깨닫는 공부를 하는 사람은 얼마 없다. 이해와 깨달음이 있는 진정한 공부보다는 지식의 .. 2008. 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