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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과 경쟁하는 힘. "자기암시"를 읽고....... 흔히 인간을 사회적 동물이라고 말한다. 타인과의 관계를 중요시하는 말인데, 과연 우리가 과연 사회적 동물 처럼 살아가고 있는 걸까? 관계라는 것은 개인보다는 협력과 협동 그리고 소통이라는 관점의 말일 텐데, 이런 관계보다는 경쟁을 위한 , 정복을 위한, 단지 먹이 피라미드를 구성하는 관계를 지칭하는 듯한 것이 현대사회가 아닐까? 학생들에게도 관계의 중요성보다는 경쟁의 중요성만을 가르치고, 동료와 친구라는 인관 관계보다는 경쟁상대라는 전투적 관점을 가르치는 것이 능사라고 생각한다. 이성 없이 본성으로 살아가는 야생의 동물 세계를 우리사회에 그대로 적용시키면서 그것이 발전과 진보를 위한 최고의 수단인 것 처럼 착각한다. 다윈에 의해 탄생한 다위니즘의 적자생존만을 맹신해 관계사회를 파괴하면서 먹이 피라미드를 .. 2008. 8. 10.
한국 보수의 과거, 현재, 미래를 관통한 ......... "폴 크루그먼 미래를 말하다." 를 읽고.... 폴 크루그먼에 대해서 자세히 알지는 못한다. 그냥 미국의 유명한 경제학자라는 것이 그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이다. 처음 책을 펼쳤을 때 제일 먼저보는 것은 저자의 프로필이다. 그것을 통해서 저자의 성향이나 지나간 과거를 조금이나마 유추하면서 책을 읽게 된다. 가끔 그것이 저자에 대한 편견을 만들어 독서를 방해하기는 하지만, 오히려 저자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눈에 띠는 약력 중에 레이건 정부시절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이라는 것이 눈에 들어온다. 그래서 그가 미국의 대표적인 주류 경제학자인 줄 알았다. 자유주의와 세계화를 주장하는 우파학자인줄 알았다. 그런데 한 페이지 한 페이지씩 읽어 갈수록 저자를 약력만으로 평가했던 내 생각을 송두리 째 뒤집어 버린다. 그는 민주.. 2008. 7. 28.
남성들이여, 배워라 노력하라 변화하라. "왜 여자 아이들이 더 공부를 잘할까?"를 읽고.... 요 몇 일 동안 300페이지 이상의 두꺼운 책에 이해도 쉽지 않은 책을 읽느라 골이 지끈거렸다. 그래서 이번에는 무작정 쉬운 책에 두께가 얇은 책을 읽겠다는 생각에 책을 찾기 시작했다. 한참을 이 책 저 책보다가 제목부터 눈에 확들어온다. 최근에 남녀공학 학교에서 남학생들의 성적이 하락하고 여학생들의 성적이 높아지면서 남학생교실과 여학생교실을 분리하거나 처음부터 남학생학교나 여학생학교로 분리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에서 본다면 그 원인을 분석한 듯한 책제목은 나의 관심을 끈다. 두께도 200여 페이지라 그냥 쉽게 읽겠다는 생각으로 책을 들었다. 얼마 전까지도 알파걸이라는 이름으로 여성들의 약진에 대해서 많은 사회적 이슈를 유발했었다. 여학생들에 눌려서 남학생들이 기를 펴지 못한다는 학부모들의 한탄.. 2008. 7. 27.
몰락한 지식인과 대안에 관한 "지식인의 죽음"을 읽고..... 언젠가 언론에서는 한국사회에는 원로가 없다고 했다. 진보와 보수를 모두 아우르며 존경을 받는 그런 인물이 없다는 말인데, 몇 년이 지난 지금은 그런 원로가 될 만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 정치적 이념이나 성향을 떠나서 대중적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인물이 왜 여전히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강한 신념과 철학으로 어딘가의 대표 또는 어느 진영의 상징적인 인물이 되었지만, 그것이 이념과 성향에 상관없는 이들에게 받아들이기는 힘드나 보다. 많은 전직 대통령들이 퇴임과 동시에 정치적 성향을 배제하고 시민사회를 위한 봉사를 했더라면 아마도 그들은 지금 한국 사회의 원로가 되었을 텐데…... 권력을 달콤함에 중독되어 버려서인지 퇴임 후에도 정치적 영향력을 놓지 않으려 한다. 엘 고어 전 부통령처럼 환경이나 다른 시민사회.. 2008. 7.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