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202 88만원 세대에게는 바이블, 다른 세대에게는 그들의 대변서 "88만원 세대"를 읽고 지난 대선의 화두가 되었던 책은 "88만원 세대"다. 이 책을 바탕으로 한 언론기사가 화두를 던졌고 대선 후보들은 너나 할 것이 없이 88세대를 언급하며 자신이 그 문제의 해결의 적임자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들은 이 책을 진정으로 읽어봤을까?라는 의문이 든다. 권영길과 문국현을 제외하고는 그냥 표를 얻기 위한, 논쟁을 하기 위한 임시방편으로 문제를 바라봤다는 느낌이 든다. 이명박과 이회창 같은 천민 자본주의자들은 정말 무엇이 문제인지 이해 하지 못했을 것이고 이해하려고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문제의 접근방법이나 해결책이 그들이 주장하는 것과는 전혀 반대되는 것이니까. 그렇다면 정동영은 바로 이 문제를 봤을까? 정동영은 이명박이나 이회창보다는 많이 이 문제에 접근했을지는 모르겠지만, 결코 그들과 다르지 않.. 2008. 3. 17. 영어 번역서의 한계를 가졌지만 좋은 글쓰기를 위한 길잡이 같은 책 "글쓰기 생각쓰기" 글쓰기 생각쓰기 - 윌리엄 진서 지음, 이한중 옮김/돌베개 나에게 글쓰기란 머리 아프고 힘든 일이다. 졸작에 가까운 짧은 글들이지만, 1편의 글을 쓰는데 2~3시간은 기본이고 어떤 글을 쓸 때는 몇 일씩 고민을 한다. 그렇게 쓴 글들이 마음에 든다면 좋으련만 내 마음에 드는 글은 10개 중에 하나도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내가 글을 쓰는 이유는 더 좋은 글을 쓰고 싶다는 욕심 때문이다. 그렇다고 글로 먹고 살고자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좋은 글을 읽으면 나도 좋은 글을 쓰고 싶다는 욕심이다. 그래서 글쓰기에 관한 책을 종종 보게 된다. 이제까지 3~4권 정도의 글쓰기 책을 보아왔지만, 책을 봤다고 금방 글쓰기가 늘지는 않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연습이라 생각하고 서평쓰기를 그 방법으로 삼고 있다. 이 책.. 2008. 3. 11. 단점을 고치는 것이 아니라 중단하는 것이다. "일 잘하는 당신이 성공을 못하는 20가지 비밀" 많은 자기 계발서에서 공통적으로 하는 말은 "단점보다는 장점에 집중하라"다.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는 것을 하면 그것에 몰입하기도 쉽고 쉽게 실증을 내지 않게 된다. 그래서 자신이 못하는 것에 시간과 열정을 투자하는 것보다 자신이 잘하는 것에 투자하면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단점에 집중하라고 가르치는 책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20가지 단점들을 가지고 있으면 결국에는 그 장점도 단점에 가려서 빛을 보지 못한다고 말한다. 그럼 다른 책들의 저자들은 이 책의 저자 '마셜 골드스미스'는 어떤 시각으로 문제를 봤기에 그렇게 관점이 다를까? 그럼 누가 옳고 누가 틀린 것일까? 내가 내린 결론은 둘 다 맞는 말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자기계발서에서 말하는 장점이란 "자신.. 2008. 3. 9. 비열한 사회를 살아가는 처세술? "성공하는 직장인은 대화법이 다르다."를 읽고 성공하는 직장인은 대화법이 다르다 - 이정숙 지음/더난출판사 3월 4일 MBC PD수첩에서 용인대 신입생의 사망에 관한 내용을 방송했다. 입학도 하기 전에 훈련에 참가했다가 뇌출혈로 사경을 헤매다 방송 당일 날 사망했다. 아직 꽃도 피우지 못한 어린 생명이 불의의 사고로 삶을 마감했으니 참으로 안타까웠다. 특히 사고의 원인이 아직도 전근대적인 폭력이었다는 점과 그것을 묵인하고 무시하는 대학과 담당교수의 행태가 분노를 자아낸다. 특히 뇌출혈과 같은 사고가 작년에도 있었는데 올해도 같은 사고를 반복하게 방치했다는 점에서 담당 교수와 대학은 철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지성의 마당이라는 대학에서 매년 되풀이 되는 군기잡는 OT나 신입생 환영회는 우리사회의 비열한 치부를 그대로 드러낸다.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 2008. 3. 6. 이전 1 ··· 34 35 36 37 38 39 40 ··· 5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