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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아쉬운 리메이크이긴 하지만... 영화 "렛미인"을 보고... 헐리우드산 뱀파이어 영화에 익숙해있던 나에게 스웨던에서 날아온 뱀파이어 영화 "렛미인"은 낯설음과 함께 묘한 신비로움으로 다가왔었다. 뱀파이어가 등장하는 영화면 공포스러워야 한다는 인식을 깨고, 아름답고 서정적인 사랑을 이야기하는 것도 좋았고, 이엘리와 오스칼과 기차를 타고 떠나는 장면에서 보여지는 묘한 슬픔은 긴 여운을 남겼다. 그 여운이 오래도록 머리를 떠나지 않았고, 원작 소설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오래도록 남아 있던 영화의 좋은 느낌이 원작소설로 인해 방해 받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일부러 원작 소설을 외면했었다. 하지만, 이엘리의 마법에 걸렸는지 외면하면 외면할수록 이엘리와 오스칼의 사랑을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져만 갔다. 결국 끝까지 외면하지 못하고, 영화를 보고 1년이나.. 2010. 11. 30.
소설과 영화. 하드파워보다 소프트파워가 중요해진 시대인 만큼 공산품을 생산하는 것보다 문화 상품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다른 컨텐츠로써 성공을 거둔 소재들은 다시 다른 형태의 컨텐츠로 변환된다. 드라마가 영화가 되기도 하고, 영화가 드라마가 되기도 한다. 성공한 영화나 드라마는 뮤지컬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이렇게 어떤 한 분야에서 성공을 거둔 문화상품은 다른 형태의 문화상품과 캐릭터 상품으로 재생산된다. 때론 처음부터 다양한 형태의 문화상품을 만들어 내려고 치밀한 계획으로 하나의 문화상품이 탄생하기도 한다. "원소스 멀티유즈"라는 말로 그러한 현상을 표현한다. 영화의 완성도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분명하게 갈리기는 심형래 감독의 경우 테마파크와 캐릭터 상품 등을 고려해 영화를 제작하는 사업가의 모습도 보여주는데, 바로.. 2010. 11. 23.
기차와 영화. 산업혁명의 핵심 원동력이 되었던 증기기관은 G. 스티븐슨의 개량작업을 거치면서 증기기관차로 발전했다. 말과 마차가 핵심 운동수단이던 당시에 증기기관차는 또 하나의 혁명적인 발명으로 사람과 물자의 이동시간을 단축했다. 이 미국의 건국과 함께 광활한 미국의 동부와 서부를 잇는 중요한 수단으로 급속하게 발전하게 된다. 개량을 거듭한 기차는 다양한 목적으로 그 형태를 조금씩 바뀌면서 발전한다. 최근에는 시속 300km 이상의 속력을 내는 고속열차가 개발되면서, 자동차와 비행기에게 빼앗겼던 사람들의 관심을 다시 받게 된다. 더욱이 전 지구적 기후변화로 인해서 친환경이라는 키워드가 떠오르게 되면서 기차는 녹색교통수단의 하나로 주목 받게 된다. 넓은 땅덩어리 때문에 완벽한 대중교통체계를 갖추기 힘들어 자동차 산업이 .. 2010. 11. 15.
꿈조차 꿀수 없는 청춘들. 책 "제리"를 읽고... 제리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 한국소설일반 지은이 김혜나 (민음사, 2010년) 상세보기 플라톤에 인용 된 "네 일을 하고, 너 자신을 알라."라는 말에 대해서, 몽테뉴는 이렇게 말했다. "자기 일을 하려는 자는 먼저 자기가 무엇인가, 그리고 자기에게 적당한 일이 무엇인가를 알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그리고 자기를 아는 자는 남의 일을 자기 일로 혼동하지 않는다. 그는 무엇보다도 먼저 자기를 사랑하고, 자기를 가꾸며, 쓸데없는 일이나 생각을 제안 받기를 거절한다.". 어떻게 보면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자신의 전공조차 살리지 못하고 아무 관련 없는 일하는 사람들이 많은 현실에서, 자신에게 적당한 일이 무엇인지 알고 그 일을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어쩌면 많은 사.. 2010. 1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