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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이야기가 순식간에 멜로에 묻혀버린 영화. 영화 "상하이"를 보고 유명 배우 공리가 방한까지 하면서 영화의 홍보에 박차를 가했던 영화 "상하이". 공리의 방한이 아니더라도 존 쿠삭, 주윤발, 공리 그리고 와타나베 켄으로 이어지는 출연진의 면모만으로도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시선을 사로잡는다. 모두 강한 개성뿐만 아니라 연기력까지 갇추고 있기에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배우들이라 보니 자연스레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거기에 일본의 진주만 공격이 일어나기 전 상하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치열한 첩보전쟁을 그리고 있다는 시놉시스 또한 매력적이다. 이러한 조건들 때문인지 몰라도 영화 "상하이"에 대해서 기대감이 컷다. 영화는 그런 기대 만큼 긴장감 있게 시작했다. 폴 일행이 막 상하이에 도착했을 때부터 펼쳐진 저항군과 일본군의 총격전은 당시 상하이의 상황과 일본제국의.. 2011. 1. 31.
이준익 감독의 마지막 상업영화가 될 것 같은 느낌이. 영화 "평양성"을 보고.. 새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으면, 의래 영화 배우들은 쇼프로그램의 게스트로 활발하게 활동을 한다. 배우들도 그렇게 영화 홍보하는 것을 당연한 의무로 생각하는지 TV에서 좀 처럼 활동하지 않지만, 자신의 영화 홍보를 위해서는 기꺼이 쇼프로그램에 참여한다. 그런 배우들 중에 참 의외랄까? 정진영이라는 배우가 자신의 영화를 홍보하기 위해 쇼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을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놀랍다. 흔히 말하는 예능감은 좀 부족해보이지만, 진지함 속에 묻어나는 성실함이라고 표현해야 될까? 자신의 부족한 재능에도 불구하고 잘 출연하지 않던 쇼프로그램에 나와서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리고 너무나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해피투게더"에 출연한 그가 자신이 쇼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이유를 밝힌다. 이준.. 2011. 1. 29.
꼴찌들을 통해서 감동받는 영화들. 우리는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에 살고 있다. 2등은 잠깐의 영광만 있을 뿐 기억되지 않고, 3등은 관심조차 못 받으며, 꼴찌는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 조롱 받는 그런 세상에 살고 있다. 단지 1등이라는 이유로 기억하는 세상이라면 더럽다고 하지 않는다. 1등이 모든 것을 독식해서 가져버리는 사회기에 더럽다고 하는 것이다. 이탈리아의 경제학자 파레토가 발견했다고 해서 "파레토의 법칙"이라고 하는데,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가 바로 그 법칙에 지배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페레토는 20:80의 법칙이라고 해서 상위 20%가 전체 소득의 80%를 차지한다고 주장했다. 통계를 내면 정확하게 20:80이라는 숫자가 나오지는 않지만, 소수가 많은 부를 독점하고 있는 현상을 두고 많은 사람들은 그것을 "파레토의 .. 2011. 1. 25.
악당이 달라졌어요. 고등학교 국민윤리 시간에 선과 악에 대한 두 가지 학설을 배웠던 기억이 난다. 그 두 가지는 사람의 타고난 본성은 악하다고 주장했던 순자의 성악설과 반대로 사람의 타고난 본성은 선하다고 주장했던 맹자의 성선설이다.학창시절에는 의문보다는 시험을 위해 외우기에 급급했었기에 그런 학설이 있다고 알아두고, 살아가면서 만나거나 뉴스로 접하는 사람들을 보면 가끔 사람은 타고난 본성은 선한지 악한지에 대해서 의문을 많이 가지게 된다. 하지만, 얼마 살지 않은 미천한 경험과 부족하기 그지 없는 지식으로 어느 것이 옳다고 쉽게 결론 내리기는 쉽지 않다. 어린 여학생을 성폭행하고 무참히 살해한 인간을 보면 원래부터 원래 인간은 악하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어떤 범죄를 저지른 사람의 환경이나 이유를 알게 되면 사람은 선한데 .. 2011. 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