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502 보이지 않는 공포와 보이는 공포의 묘한 조합. 영화 "줄리아의 눈"을 보고... 줄리아의 눈 감독 기옘 모랄레스 (2010 / 스페인) 출연 벨렌 루에다,루이스 호마르,파블로 데르키 상세보기 눈이 보이지 않는 사라의 시선을 따라 카메라의 시선이 움직인다. 사라는 그 방향을 향해 말을 쏟아내지만, 관객에게 보이는 사람은 없다. 지하실로 자리를 옮긴 사라는 천장의 밧줄에 자신의 목을 걸고 아무도 없는 빈 공간을 바라보면서 자신은 죽지 않을거라고 외친다. 그 순간 커다란 발이 사라가 지탱해 서 있던 의자를 차버린다. 매달려 몸부림치며 죽어가는 사라의 모습을 누군가가 어두운 구석에서 카메라로 찍어 댄다. 장면은 바뀌고 프리젠테이션 중인 줄리아가 갑자기 호흡관란을 일으킨다. 쌍둥이 언니 사라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을 직감한 줄리아는 남편과 사라가 있는 곳으로 간다. 죽은 사라를 발견한 줄리아.. 2011. 3. 28. 2011년 감상영화들 2011년 감상영화들(31개의 작품 담김) by 은빛연어 2010.12.31 내 이름은 칸 위험한 상견례 줄리아의 눈 킹스 스피치 마이 블랙 미니드레... 월드 인베이젼 더 많은 작품이 담겨있어요. 책장 바로가기 내 이름은 칸 세상에는 "착한 사람"과 "나쁜 사람"만이 있다는 단순한 대사처럼, 영화는 이 영화의 주제를 전달하기 위해서 배우들의 복잡한 내면연기나 감정연기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사건에 맞는 솔직하고 단순한 감정의 표현만으로 충분히 영화는 깊이 있는 감동을 전해준다. 그건 이 영화가 가진 이야기의 힘이고, 말하고자 하는 주제의 힘이다. 심플함이 만들어내는 영화의 감동과 여운은 그래서 길다. by 은빛연어 2011.03.27 위험한 상견례 주연 배우들의 존재감보다 조연배우들의 존재감이 더 빛나.. 2011. 3. 28. 파괴적인 자기 성찰과 회의적인 인간의 이야기. 책 "인간실격"을 읽고... 인간실격 카테고리 소설 > 세계문학 > 일본문학선 지은이 다자이 오사무 (시공사, 2010년) 상세보기 사교성이 많이 부족한 인간이다보니 어느 무리에 속하지 못하고 동떨어져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할 때가 있다. 무리에 섞여 있어도 동화되지 못했던, "미운 오리 새끼" 같다고 할까. 자신이 백조이기에 오리 무리에 섞이지 못한 "미운오리새끼"는 나중에 자신의 정체성을 다시 확인하고 백조무리와 어울리면서 해피엔딩으로 끝나지만, 같은 종으로 이루어진 무리에 어울리지 쉽게 어울리지 못하는 아웃사이더들에게는 어떤 엔딩이 기다리고 있을까? 무리에 속하지 못해 자신을 독특한 존재로 규정하고 스스로 광대짓을 하는 주인공 요조. 그가 행하는 자기자신에 대한 회의와 성찰의 과정은 잔혹하다. 석가모니는 태어나면서 "천상천하 유.. 2011. 3. 17. 방황하는 청소년들에 대한 영화들.... 학창시절에 청소년 시절을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배웠다. "아동도 아니고 성인도 아닌 모호한 위치에서 청소년은 자아의식과 현실적응 사이의 갈등, 소위, 외로움, 혼돈의 감정을 경험하게 되고, 이로 인한 긴장과 혼란의 이 시기"를 바로 우리는 그렇게 부른다. 이 시기에 하는 행동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어떤 이는 부모님의 속을 새까맣게 태울 정도로 반항적인 행동과 일탈을 행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사소한 것에 화를 내면서 자신에 주변사람에게 까칠하게 대하면서 자신만의 공간과 시간을 갖기도 한다. 방식이야 어떻든 우리는 그 시기를 통해서 다양한 고민들을 하게 되고, 내적인 변화를 겪게 된다. 그 과정을 통해서 자신을 하나 둘 찾아간다. 그 과정은 한 사람이 인생에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것이고, 지금의 어른.. 2011. 3. 8.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 1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