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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방황하는 청소년들에 대한 영화들....

by 은빛연어 2011. 3. 8.

 학창시절에 청소년 시절을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배웠다. "아동도 아니고 성인도 아닌 모호한 위치에서 청소년은 자아의식과 현실적응 사이의 갈등, 소위, 외로움, 혼돈의 감정을 경험하게 되고, 이로 인한 긴장과 혼란의 시기" 바로 우리는 그렇게 부른다. 시기에 하는 행동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어떤 이는 부모님의 속을 새까맣게 태울 정도로 반항적인 행동과 일탈을 행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사소한 것에 화를 내면서 자신에 주변사람에게 까칠하게 대하면서 자신만의 공간과 시간을 갖기도 한다. 방식이야 어떻든 우리는 시기를 통해서 다양한 고민들을 하게 되고, 내적인 변화를 겪게 된다. 과정을 통해서 자신을 하나 찾아간다.

 

  과정은 사람이 인생에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것이고, 지금의 어른들 또한 과정을 거쳐서 지금의 자신이 존재한다. 그래서 어른들과 사회는 그들의 일탈에 대해서 어느 정도 관용적인 태도를 취하면서, 자신을 둘러싼 없는 단단한 껍질을 깨고 하나의 인격체로 완성되기를 기다려 준다. 혹시나 나쁜 길로 빠지지 않을까 걱정을 하면서도, 과정에서 어른들이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이 어쩌면 나쁜 영향을 있기 때문에. 부모나 주변의 어른들은 그들의 고민을 진지하게 들어주고, 그들을 이해하면서 그저 기다려 준다.

 

 하지만,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청소년들이 직접 격어야 과정조차도 부모들과 어른들이 간섭하기 시작한다. 자신의 인생도 아니면서 부모들은 자신 아이들의 모든 것을 간섭하고 조정하기 시작한다. 자신에 대한 진지한 고민도, 자기 미래에 대한 고민도 부모들이 대신해주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자식들이 자신의 클론이라도 되는 것처럼, 자신의 꿈과 목표를 그들에게 주입시켜 다른 자신으로 만들려고 한다. 체벌을 둘러 사회논쟁에서 보듯, 아이들을 하나의 인격체가 아니라 부모의 소유물 또는 부모의 피지배자로 보는 같다.

 

 그래서인지, 제대로 질풍노도의 시기를 거치지 못한 성인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그들 중에 어떤 이들은 대학생이 되어서야 방황을 한다. 자신에 대한 심각한 고민과 회의로 대학시절을 보낸다. 청소년기에 겪었던 사람들에 비하면 늦었지만, 대학생이 되어서 질풍노도의 시기를 거친 이들은 직장인이 되어서 그런 시기를 겪는 사람에 비하면 오히려 빠르다. 청소년에게 억압적인 사회구조로 대학시기에는 미래 취업에 대한 걱정과 불안으로 그런 시기를 겪지 못하고 사회인이 되었을 그런 시기를 겪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그런 것일까? 어른들은 자신이 겪어왔던 경험으로 그런 것들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아니면 자신의 경험으로 보아 그런 경험들은 하찮은 것이라고 여기는 것일까? 아직 부모의 생각을 이해할 있는 처지가 아니니 명확하게 수가 없다. 하지만, 이젠 어른들도 다시 청소년들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해야 시점이 되지 않았을까? 자신의 경험적 기억에 기대어 청소년기를 함부로 평가하지 말고, 그들의 입장에서 그들의 고민이나 방황을 하찮게 여기지 말고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때가 되지 않았을까?

 

 그런 점에서 영화는 매력적인 같다. 스크린에 펼쳐지는 영상을 보면서 자신의 추억과 기억을 연결 시켜서 공감할 있으니. 영화 "파수꾼" 그런 청소년 시기의 추억이 아련하게 떠오르게 만드는 매력적인 영화다. 각자의 경험은 영화 주인공과 같지 않을지 모르지만, 학창시절에 누구나 번쯤을 있었고, 간접적으로 경험할 있었던 청소년들의 방황하는 모습이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영화는 죽음으로 아들 기태를 떠나 보낸 아버지가 아들의 죽음을 뒤쫓으면서 시작된다. 친구들을 , 만나면서 알게 되는 아들 기태의 이야기와 친구들의 추억들이 교차되면서,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게 되는 기태의 심정을 조금씩 보여준다. 성숙하지 못해서 서로를 오해하고 상처를 주면서 사라지는 우정에 대해서 섬세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영화 철저하게 고립되어 가는 기태를 보면서 은희경 작가의 "소년을 위로해줘" 나오는 구절, "고독은 학교 숙제처럼 혼자 해결해야 하는 것이지만 슬픔은 함께 견디는거야."라는 말을 계속 생각하게 만든다.


파수꾼 - 10점
윤성현

 

 영화 "바람" 청소년기에 가지는 아이들의 방황과 허세에 대해서 너무 사실적이라 공감하면서 있는 작품이다. 실제로도 주연 배우 정우의 실제 경험담을 그린 작품이라고 하니, 시절을 겪었던 남자들이라면 고개를 끄덕이면서 있는 작품이다. 아무도 없는 극장에 홀로 앉아서 약간의 무서움을 느끼면서 봤던 영화인데, 영화의 내용에 너무 몰입하면서 혼자 있다는 것도 까맣게 잊어버리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까지 자리를 떠나지 못했던 기억을 가진 작품이기에 강렬한 인상이 오래 남아있다.

 

 영화 "바람" 엄한 가정에서 말썽꾸러기인 짱구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폭력으로 유명한 학교에 입학하게 짱구는 학교 생활을 편하기 하기 위해서 싸움도 못하면서 폭력서클에 들어간다. 폭력서클을 뒤에 업은 짱구는 화려한 학창시절을 보낸다. 여자친구도 사귀고, 도심 한가운데서 다른 학교 학생들과 싸움에 휘말리기도 한다. 그러던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이 짱구의 인생에 새로운 전기로 작용하게 된다. 영화는 시절 남학생들의 내적 모습과 허세를 그대로 있는 유쾌하고 재미있는 작품이다. 남학생들을 심리를 이해할 있는 영화다.


바람: wish - 감독판 - 10점
이성한

 

 앞의 영화와는 다르게 이번 영화는 다른 정체성에 관한 고민을 다룬 작품이다. 우리나라도 다문화 가정과 이민자들이 늘어나면서 이런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늘어날 가능성도 높고, 현실적으로도 우리 사회의 혈통에 대한 차별적 시선과 편견들이 이런 문제를 만들어 내고 있다. 격투기 선수 추성훈이나 일본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충성과 같이 자이니치라고 불리는 이들이 바로 그런 정체성을 고민했던 사람들이다.

 

 영화 "" 국적이나 혈통에 대한 세가지 정체성을 고민하는 "스키하라" 주인공이다. 아버지는 조총련 활동을 열심히 했던 사람으로 스키하라는 , 중학교를 조총련 학교를 졸업했다. 하지만, 아버지가 한국국적으로 바꾸고, 스키하라는 자기 나름의 뜻을 품고 일본계 고등학교에 진학한다. 그렇게 학창시절을 보내는데 우연히 친구의 생일 파티에서 여학생을 만나고 사랑에 빠진다. 그런데 어느 가장 친한 친구 정일은 전화 통화를 남기고 죽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중요한 순간에 자신이 재일한국인이라고 말한다. 그녀는 충격을 받고 스키하라를 떠난다.  


 - 10점
유키사다 이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