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502 심장이 뛰는 삶을.... 영화 "심장이 뛰네" 일상의 반복은 삶은 지루하게 만든다. 삶의 방향성을 잃게하고, 무엇을 위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 망각하게 만든다. 어느 순간 삶의 주체가 되기 보다는, 일상에 이끌려 그저 삶을 살게 된다. 그저 사니까 사는 삶. 그렇게 오랜 시간을 지내다 보면, 지금 삶에 많은 회의를 가지게 된다. 과연 내가 제대로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 그래서 언제나 머리 속에서는 가슴 두근거리는 삶을 살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머리 속에만 머무를 뿐이다. 무엇이 자신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지 모르는 경우도 있고, 알고 있다고 해도 주변의 시선에 스스로 한계를 긋고 멈칫거린다. 그렇게 삶은 일상의 반복이고, 지루하기만 하다. 우리는 이런 저런 이유로 가슴이 뛰는 열망에 대해서 억제를 한다. 대신 탐욕과 욕심이 가슴 속 열망을 대신 .. 2011. 8. 29. 한 뮤지션의 삶과 음악이 아름다운 영화. 영화 "환타스틱 모던가야그머" 매니아처럼 큰 호기심과 관심을 가지고 정보를 찾아 보고 음악을 찾아 듣지는 않지만, 국악 크로스 오버 음악들을 좋아하는 편이다. 숙명여대 가야금 연주단이나 꽃별, 강은일 같은 뮤지션들의 음악을 간간히 들었다. 꽃별 같은 경우 상당히 마음에 들어서 즐겨들었던 기억이 난다. 원래 국악을 좋아했던 것은 아닌데, 크로서 오버 음악들은 웬지 모를 친근감으로 마음을 고요하게 만드는 것 같다. 꽃별의 음반을 접하면서 그 당시 몇몇 국악 크로스 오버 음악들을 많이 들었는데 그 때 접했던 또 한명의 뮤지션이 정민아다. 꽃별이나 강은일은 해금이라는 악기의 매력을 알게 해줬다면, 정민아는 가야금이라는 악기의 매력을 알게 해줬다. 주말이면 채널을 우연히 돌리다가 가끔 보게 되는 국악프로그램은 정말 지루하기 짝이 없는데, 이들.. 2011. 8. 29. 누가 진짜 얼간이 들일까? 영화 "세 얼간이"들을 보고.. 영화 “세 얼간이”는 얼핏보면 유쾌한 코메디 영화다. 톡톡 튀면서 살아있는 캐릭터와 탄탄한 이야기가 어우러져서 만들어내는 재미는 영화가 끝나도 즐겁고 유쾌한 기억을 남긴다. 하지만, 이 영화는 단순한 코메디 영화라고 치부하기에는 사회현실에 대한 상당한 비판을 담고 있다. 사회적 모순과 불합리함에 대해 통쾌하게 비웃는 모습이 어쩌면 영화가 보여주는 단순한 코믹적 요소보다 더 웃음을 유발한다. 그런데 이 영화가 다루는 모습은 섬뜩할 정도로 사실적이다. 그래서 영화 보는 내내 우리의 현실과 겹치면서 코믹함에 웃으면서도 현실에 대한 답답함은 떠나지 않는다. 영화는 몇 년 만에 만난 친구들이 오랫동안 소식이 끊긴 친구를 찾아 나서면서 시작된다. 대학 졸업과 함께 소식이 끊긴 소중한 친구를 찾아가면서, 영화는 대학.. 2011. 8. 28. 전쟁의 무의미함을 보여주는 영화들. 언제인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학창시절 TV에서 방영하는 흑백전쟁 영화를 본 적이 있다. 어느 국경일에 특집 영화로 편성된 작품이었는데, 늦은 밤 별 관심도 없이 채널을 고정시키고 보게 되었다. 원래 채플린의 영화가 아니면 흑백영화는 싫어하는 편인데, 이상하게 그 영화는 촌스러운 느낌이 안들고 내 시선을 고정시키는 묘한 힘이 있었다. 처음에는 코메디언으로만 알고 있던 구봉서 선생님이 영화에 조연으로 출연하는 것이 더 신기해서 보기 시작했지만, 영화의 내용이나 연출은 밤에 혼자서 TV를 보는 내 눈시울을 적시게 만들었다. 이 영화 "돌아오지 않는 해병"을 본지 벌써 10년이 지나서 영화에 대해서 기억나는 것들은 단편적인 것들 밖에 없지만, 몇 몇 장면들은 아직도 새록새록 기억이 난다. 돌아오지 않는 .. 2011. 7. 31.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1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