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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몰랐던 동아시아"를 읽고..... 우리가 몰랐던 동아시아 - 박노자 지음/한겨레출판 내가 박노자를 싫어했던 이유 : 지금까지 박노자의 책을 3~4권 읽었나 모르겠다. 처음 박노자의 책을 읽었을 때의 충격이란 말로 표현하기가 쉽지 않다. 그의 글은 내가 기존에 받아왔던 통념과 상식이라고 여겨지는 지식마저도 거침없이 흔들어버린다. 내 머리 속에는 너무나 상식적인 것들이라서 다른 면에 대해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들에 이의를 제기하는 그의 글은 반감마저 들기도 한다. 한국민이라면 상식으로 통하는 인물이나 사건에 대해서 과감한 비판은 반감을 넘어서 그에게 적의마저 품게 한다. 너는 얼마나 깨끗하고 도덕적이기에 그런 절대적인 선의 잣대로 남을 평가하고 재단하냐 라고 반문도 해보기도 한다. 그의 글을 읽고 그에게 반감을 가지고 적의를 가지는 그 이유가.. 2008. 1. 9.
think hard 하기 위한 몰입을 위한 책 몰입 - 인생을 바꾸는 자기 혁명 - 황농문 지음/랜덤하우스코리아(랜덤하우스중앙) 다혈질에 성격이 급해서 그런지 무언가에 오래도록 집중하는 편이 아니다. 무언가를 좋아하고 열중할 때는 그것에 대한 열정이나 집중이 급속도로 끓어 올랐다가, 짧은 시간에 쉽게 식어지는 편이다. 그래서 어딘가에 몰입해서 열정을 다하는 사람들을 보면 부럽다. 물론 그 사람들의 몰입 대상 별 가치 업어 보이기도 하고, 또는 대단한 가치가 있어 보이기도 하지만, 그런 가치는 나의 기준으로 판단하는 부차적인 것일 뿐이다. 몰입대상의 가치는 2차적인 문제고 어떤 대상에 열정과 애정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몰입한다는 것 자체가 그저 부러울 뿐이다. 몰입이론의 전문가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의 저서 "몰입의 즐거움"을 통해서 몰입의 기술이랄까 방법.. 2008. 1. 3.
앤도 슈사쿠의 "나를 사랑하는 법"을 읽고. 나를 사랑하는 법 - 엔도 슈사쿠 지음, 한은미 옮김/시아출판사 연말이 되면 후회되는 일이 많다. 지난 연말에 세웠던 올해의 계획들을 하나하나 되돌아보면서 정리를 하다 보면 이루지 못한 것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내 게으름의 탓일까? 목적의식의 부제의 탓일까? 후회를 하고, 변명거리를 찾고, 다른 이를 탓해보지만, 결국에는 모두 못난 내 탓일 뿐이다. 한 해를 반성해야 할 연말이지만 반성보다 후회가 더 많으니 그것 또한 내 탓이다. 내년에는 더 잘하자고 다짐을 하고 다짐을 해보지만,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한 미련과 후회가 너무 크다. 그래서인지 내년의 결심과 다짐을 조금씩 희석시킨다. 그러다 보면 또 내년 이맘때 쯤이면 또 이러지 않을까? 어렵고 어려운 것이 사람의 마음이요 나 자신인가 보다. 나를 내.. 2007. 12. 31.
2007년의 책 중에 추천하고 푼 책 11편 "기다림" 하진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국작가의 작품이다. 작품은 영어로 쓴다고 하는데 배경은 자신이 나고 자란 중국이다. 중국의 시대 상황이 여기 저기 잘 묻어나는 작품이다. 사랑에 대해서 격렬적이지 않고 잔잔하게 묘사하는 작품이다. 진실한 사랑을 이루기 위한 기다림을 담담하게 잘 묘사한다. "권력의 조건" 링컨과 그들의 라이벌들에 관한 책이다. 전기나 평전과는 좀 다르게 다수의 인물의 이야기를 하나로 잘 어우려 낸다. 그래서 당시의 시대 상황과 권력 다툼에 대해서 잘 묘사되어 있다. 링컨의 리더십에 대해서 작가가 평가하고 결론을 내는 것이 아니라 당시의 과정과 상황을 담담하게 서술해서 독자가 스스로 느끼게 만드는 책이다. "위키노믹스" web2.0시대의 새로운 경제학에 관한 이야기다. Wiki라고 .. 2007. 1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