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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100

불꽃을 피우지도, 나비가 되지도 못한....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을 보고 사실 명성황후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좋지 않다. 프랑스의 마리 앙뜨와네트와 비교할 정도로 명성황후의 처신이나 정치적 능력은 낙제점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성황후가 드라마, 영화, 뮤지컬 등을 통해서 많이 회자될 정도로 대중적인 문화 컨텐츠가 된 것은 그녀의 드라마틱한 죽음과 그 죽음 속에 담겨있는 시대상, 즉 나라 잃은 민족의 한과 일제에 대한 울분이 합쳐져 표현되는 강렬한 애국심 감정 때문이다. 그것을 압축하는 듯 한 "나는 조선의 국모다"라는 유명한 대사까지 더해지면서, 명성황후는 어느 순간엔가 문화 컨텐츠를 넘어서 이제는 하나의 신화가 되어 버린듯하다. 다양한 문화 매체를 통해서 명성황후에 대한 이야기가 반복되어 생산되는 이유는 그 신화가 지금의 대중들에게 쉽게 어필할 수 .. 2009. 10. 7.
은빛연어의 미투데이 - 2009년 10월 2일 밤 새도록 내리던 비가 드디어 그쳤네요. 사직에서 야구를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2차전은 맥없이 패했지만, 오늘은 다른 모습으로 화끈한 경기를 보여줬으면 하네요….(롯데,포스트시즌,야구,자이언츠,롯데자이언츠)2009-10-02 10:00:56시네마틱 러브에 당첨.^^ 그런데 모바일 쿠폰은 어디에…. piff에 영화는 많이 보러갔었지만, 시네마틱 러브에는 처음가게 되어서 기분 좋아~~! 이 글2009-10-02 10:26:28시네마틱 러브가 어떤 행사인지 찾아봤다. 10일 저녁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4:30분까지 하는 클럽형식의 콘서트란다. 그런데 11일 10시부터 연속으로 영화 2편을 예매했다. 늙어빠진 내 육체가 견딜 수 있을까? 영화보다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이 ㅠ.ㅠ(piff,부산국제영화제, 영화.. 2009. 10. 3.
사람은 언제나 변한다. 영화 "드림업"을 보고. 인간의 운명, 미래 그리고 성격이나 가능성들이 태어나면서 완성된다면 얼마나 슬플까? 자신의 의지로 운명을 개척하거나 저항해보지도 못하고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삶의 쳇바퀴 속에서 꿈도 희망도 없이 살아간다는 것, 그것 자체가 지옥이나 다름 없을 것이다. 물론 인간이란 원래 적응력이 뛰어난 동물이라서 그런 환경 속에서도 자신을 합리화하면서 나름의 만족감을 찾아 지옥 같은 삶을 살지도 모른다. 그것이 노예의 삶인지도 모르고 마치 자신의 인생이나 운명이 행복했다 말하겠지만. 하지만, 꿈이 있고 희망이 있는 사람은 그런 삶과 자신의 운명과 현실에 저항한다. 영화 "가타카"의 주인공 제롬 머로우(에단 호크 분)는 유전학적으로 열성인자를 가지고 있다. 그의 꿈은 우주 비행사이지만 그가 가지고 있는 열성유전자 때문에 .. 2009. 10. 2.
당신의 육체 안에 영혼은 어떤가요? 영화 "9"를 보고.. 레이 커즈와일은 자신의 저서 "특이점이 온다"에서 신체와 기계가 융합한 인간의 출현을 이야기한다. 많은 SF 영화나 소설 그리고 만화 등을 통해서 이런 시대의 출현은 어쩌면 당연해 보이지만, 레이 커즈와일은 그 시점을 2040년 쯤이라고 예측한다. 과학기술의 발전이 선형적인 것이 아니라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머나먼 미래의 시점이 아니라 앞으로 30여년만 있으면 그런 세상의 실현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인간의 평균수명을 생각한다면 지금의 50대 이하인 사람은 신체와 기계를 융합해 유기체의 수명을 거의 무한대로 늘릴 수 있는 환경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 레이 커즈와일은 이런 세상을 아주 긍정적으로 예측하고 있다. 최근에 개봉했던 영화 "터미네이터 4"는 기계와 인간이 융합한 존재가 나온다. 영화.. 2009. 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