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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구글에 대해 포괄적으로 알수 있는 책. 책 "왜 구글인가?"를 읽고.

by 은빛연어 2010. 12. 9.

왜구글인가마이크로소프트도애플도아닌
카테고리 경제/경영 > 경영일반 > 해외경영이야기
지은이 마키노 다케후미 (한빛비즈,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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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인터넷을 보면 구글의 인기는 점점 식어가고 있는 반면,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 같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대한 강의가 여기저기 열리고, 트랜드에 맞춰서 책들도 많이 보인다. 이런 경향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위기 의식을 느낀 구글은 페이스북을 견제하기 시작했다. 구글은 11 5일부터 페이스북에 대한 지메일 연동 서비스를 차단했다. 기간이 너무 짧아서 구글에 대한 페이스북의 반격이라고 섣불리 말하기는 어렵지만, 11 15 페이스북은 새로운 메일서비스를 공개했다. 어떤 사람들은 구글의 G메일을 겨냥한 서비스라고 평가하기는 하지만, 다른 이메일 서비스까지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을 보면, 페이스북의 메일서비스는 구글에 대한 공격이라고 쉽게 단정할 수가 없다. 하지만, 사건을 흐름만 보면 소셜네트워크에 무관심 했던 사람이라면 페이스북에 주목할 밖에 없게 만든다. 과연 그것이 뭐길래 인터넷 업계의 총아로 MS 맞짱 뜨는 구글을 긴장시키게 만드는 것일까라고.

 

 최근에 개봉한 영화 "소셜네트워크" 페이스북과 창업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그래서 혹시나 영화를 보면 페이스북에 대해서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수도 있겠지만, 영화의 전반적인 내용은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를 중심으로 창업과정에 일어나는 갈등과 소송과정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내고 있다. 페이스북이 어떤 서비스인지에 대해서는 간단한 개념과 인기를 얻게 되는 과정 정도만 나올 뿐이다. 하지만, 영화 속에 보여지는 주커버그의 말과 행동에서 보여지는 그의 철학이나 생각이 페이스북의 밑거름이라는 것을 있게 된다. 우리가 지금 가지고 있는 상식으로는 주커버거의 행동과 이야기가 쉽게 이해되지도 않고, 부도덕한 괴변일 뿐이라는 생각을 정도로 상식을 파괴하는 생각과 행동을 가진 인물로 묘사된다. 예를 들어 해킹이라는 범죄에 대해서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 대학에 이득을 주었다는 논리나 페이스북의 아이디어를 제공한 쌍둥이형제들에게 아이디어를 실체적으로 만든 것이 자신이라면서 저작권 침해가 아니라고 말하는 같은. 사회에 적응하는데 문제가 있는 천재의 모습을 보인다.

 

 부정적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뒤집어 생각해 보면 그는 상식의 파괴를 통해서 그들은 새로운 사회의 흐름을 만들어낸 인물이다. 지금의 페이스북에 대한 열풍이 얼마나 지속되고,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 함부로 판단할 없는 문제지만, 지금 현실을 놓고 본다면 페이스북의 영향력은 인터넷에 대한 새로운 흐름을 만들고 있다는 것을 부정할 없다. 상식의 파괴를 통해서 새로운 사회의 흐름을 창조한 창조자. 앞으로 페이스북과 주커버그를 뛰어넘는 다른 창조적 파괴자들이 앞으로도 계속 나올 것이고, 우리와 같이 시대의 흐름에 몸을 맡겨 사는 사람들은 새로운 흐름에 따라 적응하기 바쁠 것이다. 미래를 앞서 내다보기보다 현재를 바쁘게 살아가는 것이 창조적 파괴자가 되지 못한 우리들의 일이다.

 

 페이스북을 앞세운 소셜네트워크 사이트들이 인터넷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고 해서, 우리는 과거의 창조적 파괴자였던 MS 구글을 무시할 있을까? 트렌드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분명 구글의 검색이나 MS 소프트웨어는 주도권을 상실했지만, 그들의 영향력이나 힘은 여전히 강력하다. OS 비롯한 다른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MS 지배력은 여전하다. 뿐만 아니라 게임기나 검색엔진 같은 자신의 전문분야를 넘어서 다른 영역으로 자신의 세력을 계속 확장하고 있다. 구글 또한 자신의 핵심분야인 검색 외에도 os, tv 다른 분야로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구글의 행보는 특히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는다. 그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앞에는 언제나 "공짜"라는 단어를 달고 있기 때문이다.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기업이 이윤을 창출을 포기하는 듯한 공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은 파격적인 것이기에, 이용자 뿐만 아니라 경쟁기업에게도 그들의 행보는 관심의 대상이 밖에 없다.

 

 경제학에는 공짜점심은 없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완전한 공짜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런데 우리는 인터넷 상의 많은 것들을 공짜로 쓰고 있다. 거기에 구글은 이제까지 비싼 돈을 주고 왔던 서비스들을 공짜로 계속 공개하고 있다. 구글은 바로 이용자에게는 즐거움을 경쟁자에게는 파괴적인 정책을 스스럼 없이 펼친다. 기존의 경제학적 관념을 송두리 흔들어 버리면서 경쟁자를 제공하고 이용자를 확보하는 구글의 행보를 주목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 구글은 여전히 공짜라는 것을 앞세워 여전히 창조적 파괴자적 위치에 있으며, 온라인이라는 영역을 넘어서 오프라인까지 확대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구글을 여전히 알아야 하고, 그들의 행보를 지속적으로 주목해야 한다.

 

  " 구글인가?" 구글의 탄생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쉽게 알기 쉽게 보여주는 책이다. 깊이 있는 분석은 아니지만, 상당히 포괄적으로 구글의 전반을 분석하고 있어서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면서 구글을 있는 눈을 제공한다. 중에 특히 인터넷의 등장과 함께 변한 소비형태의 변화에 대해서 구글은 소비자의 입장에서 검색과 광고를 결합시켰는지 보여주는 부분은 주목해서 볼만하다. 어떻게 보면 보잘것 없는 구글의 문자광고 임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광고시장을 장악하게 되었는지는 "공짜 경제학" 부상과 함께 주목해 본다면, 구글을 뛰어넘는 창조적 파괴의 기회가 생가지 않을까?


왜 구글인가 - 8점
마키노 다케후미 지음, 정정일 옮김/한빛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