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이루기 위한 참고서 "성공 주문을 걸어라"

 

성공 주문을 걸어라 - 피터 콜웰 지음, 서필환 옮김/호이테북스

 한국에서 일반적인 정서에서 말하는 성공이란 권력을 얻었거나, 부를 얻었거나, 명예를 얻은 것이다. 그런 정서와 맞물려 지금의 시대적 화두인 이 성공에 대한 열망이 대단한 것 같다. 하지만 성공의 잣대가 되는 이러한 것은 아무나 쉽게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모두가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리고 그 성공이란 것이 자신을 진정으로 행복하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인 경우가 많다. 성공의 기준과 정의는 사람마다 다른 것인데, 우리는 남을 너무 의식하며 그들과 같은 사람이 되기를, 같은 것을 얻기를 바란다. 자신만의 성공의 기준과 정의를 세우지 못하고 세상이 강요하고 타인이 강요하는 성공의 기준과 정의로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며 서로 경쟁한다.

 기네스 펠트로 주연의 영화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에서 주인공 잭 블랙에 암시를 걸어서 사람의 내면을 보게 만드는 심리상담 전문가가 나온다. 그가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라는 책으로 유명한 변화심리학자 앤서니 라빈스다. 그는 "성공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다."라고 정의했다. 그럼 각자가 생각하는 정의는 무엇인가? 내가 생각하는 성공이란 "꿈을 이루는 것"이다. 그 꿈에 권력, 부, 명예가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지만, 내가 말하는 꿈이란 각자의 가슴이 설레고 두근거리게 했던 꿈을 말한다. 그 꿈을 지금은 이루지 못했지만, 꿈에 대해서 상상하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행복하게 만드는 그런 꿈 말이다.

 이 책의 제목 처럼, 해리포터가 주문을 외워서 마법을 펼치듯이, 간단한 주문 한마디에 그 꿈들이 이루어 진다면 좋겠다. 하지만 꿈을 이룬다는 것, 성공한다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그래서 그 성공의 열매를 맛보는 사람이 많지 않고, 성공한 사람은 부러움과 존경의 대상이 된다.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그들이 이룬 성공의 비법은 교과서나 참고서가 된다. 흔히들 말하는 롤모델이나 멘토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 저마다의 개성이 있듯이 꿈을 이루는 과정 또한 각자만의 방법과 수단이 있게 마련이다. 맹목적으로 롤모델과 멘토를 모방하고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보면서 자신만의 방법을 찾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그럼 이 책의 저자가 말하는 성공의 비결은 뭘까? 저자는 자신의 성공법칙을 각 법칙의 첫 글자를 따서 Success라고 한다. Strive(목표를 향해 사력을 다하라.),Understand(자신을 인정하고 받아들여라),Create(생각을 행동으로 바꿔라), Condition(탁월한 성취를 이룰 준비를 하라), Envision(자신의 비전과 가치가 조화를 이루게 하라), Savor(목적지에 이르는 과정과 도달한 그 순간을 음미하라), Soar(성공을 발판으로 비상하라) 다. Success 라는 단어로 법칙을 만들어 뭔가 특별한 것 같이 보이지만, 꿈을 이루는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발견할 수 있는 이야기나 방법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목표와 행동에 관한 것은 거의 대부분의 자기 계발서에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이야기다. 꿈을 이루는 것, 성공을 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별 특별하지 않은 것, 사소하고 뻔한 것에서 시작함을 보여준다. 너무 쉬운 것인데 우리가 성공을 꿈을 이루지 못하는 것은 이런 핑계 저런 핑계로 잊어 버리기 때문은 아닐까?

 내 동생에게 이런 책을 권하면 뻔한 이야기 읽을 필요가 없다며 보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많은 자기 계발서가 공통적으로 이야기 하고,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너무 흔한 공기나 물의 소중함을 쉽게 잊어버리듯이, 늘 곁에 있어서 가족에 대한 사랑을 잊어버리듯이 우리는 너무 뻔한 이야기라서 가장 소중하고 기본적인 것을 쉽게 망각하기 때문이다. 성공을 위해서 꿈을 꿔라. 그리고 실행하라. 나머지 과정은 각자가 만들어 가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와 같은 방법 일 수도 있고 아니면 또 다른 방법일 수도 있다. 이 책의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만들어낸 방법들이 그 과정의 좋은 멘토이자 참고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