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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네하라 마리3

안녕, 요네하라 마리. 책 "문화편력기"를 읽고 이 책을 소개하는 글을 보면, 이 책이 요네하라 마리의 마지막 책이라고 한다. 그런데, 어디서 얼핏 본 기사에는 최근에 요네하라 마리가 다시 일본에서 주목 받고 있고, 발표되지 않았던 미공개 원고들이 다시 발견되고 출간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던 거 같은데. 내 기억력이 워낙 저질이라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미발표 작품들이 출간된다면야 즐거운 마음으로 그녀의 책들을 찾겠지만, 이 작품이 공식적으로 마지막 책이라고 하는 말에 너무 아쉽고 섭섭하다. 처음에 내가 요네하라 마리라는 작가를 알게된 것은 우연히 책 "마녀의 한 다스"을 읽게 되면서다. 그녀의 문체와 생각에 반해 버려서 그 당시 이미 출간되어 있는 책들을 하나 둘 씩 찾아서 읽었다. 친구들에게도 추천도 하면서 요네하라 마리의 전도사가 되고자 했지.. 2009. 12. 22.
속담으로 사회의 단면을 볼수 있는 책 "속담 인류학" 속담인류학 - 요네하라 마리 지음, 이현진 옮김/이코노미스트 지금 내가 있는 곳이 내가 나서 자란 곳이 아니라 전혀 낯선 곳을 경험한 후, 사람들은 흔히들 말한다.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다."라고. 피부가 다르고 언어가 달라도 몸짓 손짓 발짓을 하면 어떻게든 의사소통이 되고 서로가 친구가 될 수 있는 것 처럼. 비록 처음에는 낯설고 처음에는 어색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환경에 쉽게 적응이 되는 것은 사람이 사는 사회의 기본은 같기 때문이 아닐까? 언어가 다르고 문화가 다르고 생활 습관이 달라서 속담의 표현은 그런 특징들을 반영하겠지만, 교훈이나 의미가 비슷한 속담이 세계 곳곳에서 발견되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 아닐까? "속담 인류학"이라는 책은 다른 문화와 나라의 비슷한 의미의 속담을 탐구하는 책.. 2007. 12. 22.
소녀의 추억을 통해보는 역사와 사람의 변화에 대한 "프라하의 소녀시대" 프라하의 소녀시대 - 요네하라 마리 지음, 이현진 옮김/마음산책 머리 속, 저 깊은 곳에 고이 숨겨 놓았던 추억상자를 다시 여는 것은 언제나 설레인다. 그 상자를 열어서 학창시절의 추억을 하나씩 꺼내면, 그 추억에 행복하고 즐겁고, 그 추억 속에 친구들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진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돈과 물질로 억매이기 시작하는 지금보다, 우정이라는 이름으로 연결되는 그 시절의 친구들이 그리워지는 이유는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 친구들을 찾기 위해 추억을 찾기 위해서 친구 찾기 사이트가 인기를 끌었고, 해피 투게더라는 오락프로의 친구 찾기 코너가 인기 끌었다. 몇 년 이라는 시간의 장벽을 넘는 만남 만큼, 추억 속의 모습과 지금의 모습이 같을 수는 없다. 하지만, 친구라는 이름으로.. 2007. 1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