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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74

흉악범의 사형 집행보다 우선 되어야 할 것.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는 사람들, 그들이 억울하게 죽어간 고인들의 유가족이라면 이해하겠지만, 제 3자들이 너무 감정이입이 되어 이성을 잃고 그저 분노만을 표출하기 바쁘다. 범죄인의 얼굴 공개가 실익이 전혀 없음에도 자신들의 호기심만을 충족 시키고 분노를 해소할 대상을 차기 위해서 얼굴공개에 찬성하더니, 이제는 10여년 동안 집행되지 않음으로써 국제적으로 잠정적 사형 폐지국이라는 지위를 얻은 대한민국의 인권 수준을 후퇴시키기 위한 감정 표출에 열중한다. 딴나라 당이야 원래부터 포플리즘의 대명사인 정당이고, 그들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인권을 쉽사리 짓밟은 뇌수준의 집단이라 그렇다 쳐도, 분노를 조절하지 못해서 우리들의 수준을 딴나라당의 뇌 수준에까지 맞춰야 하는가? 진정으로 분노해야 할 것은 도심 한 가.. 2009. 2. 11.
강씨 얼굴공개 논란을 보면서 연쇄살인범 강씨의 얼굴공개에 대해서 논란이 많다. 주변에 왜 공개를 안 하냐고 열 내는 사람들이 많아서, 나는 단도 직입적으로 물었다. "네가 얼굴은 알아서 뭐하게?"라고. 언론도 국민의 알권리를 내세우면서 강씨의 얼굴을 공개하는데, 그 알권리라는 것이 도대체 무엇이고 알아서 뭐하겠다는 건지. 이런 물음에 돌아오는 답은 다음 범죄에 대한 예방이나 대비를 운운하는데, 그래서 나는 또 묻는다. "지금 밝혀진 범죄 사실만으로 사형이 구형될 것이고, 우리 나라가 사형집행을 하지 않는 상황이더라도 평생을 감옥에 있을 것이 뻔한 사람인데 다음 범죄는 무슨 수로?"라고. 거기에 한마디 더 덧붙인다. "나중에 네가 얼굴은 제대로 기억이나 할까?"라고. 정치인들의 온갖 범죄와 부정부패를 보고 지나면 잊어버리는 사람들이 .. 2009. 2. 4.
인생이란??? 인생에 대해서 한마디로 '이런 것이다'라고 정의해서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대학에 갓 입학한 신입생들이 성인으로 사회에 첫발을 디디며 어리바리해 될 때, 선배들이 신입생 환영회나 술자리에서 자신들의 인생경험이나 대학생활의 기본을 이야기하며 해주는 충고도 단지 1~2년을 앞서 생활했던 단지 그들의 경험일 뿐이다. 단지 그것들은 신입생들에게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참고 사항일 뿐이지 그 신입생들의 인생이 되거나 경험이 되지 않는다. 좀 나이가 들어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자신들의 무용담을 내뿜으며 자신의 인생을 자랑하는 이도 있지만, 대부분이 허풍이거나 과장이 많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가지고 인생을 논한다는 것은 더욱 웃기는 일이다. 그러다가 이제 죽음을 문 앞으로 한 발짝씩 다가갈 때.. 2009. 1. 29.
"평균으로의 회귀"법칙으로 본 한국사회 학창시절 수학 교과서의 마지막에 나오는 '확률' 부분을 제대로 공부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학기가 끝나가는 마지막에서야 나오는 부분이라 방학에 대한 설레임으로 가득 찬 학생들의 머리 속에 들어가지도 않았다. 확률은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어도 대입 수능에서도 1~2문제 나올까 말까 한 정도의 확률과 몰라서 틀릴 확률과 알아도 맞추지 못할 확률까지 생각했을 때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지도 않았던 부분이었다. 그래서 인지 고3 때, 수능 모의고사를 보고 서로서로 답을 맞춰 볼 때면, 전교 1~2등을 다투던 우리 반 반장조차도 그냥 찍었다고 아무런 거리낌 없이 말할 정도였다. 반장의 그 말이 사실인지 거짓말인지는 확인할 길이 없으나, 그 당시 우리 학급에서 확률에 대해서 명확한 개념을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는 사.. 2009. 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