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라는 하나의 우리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관계를 맺다보면, 이런 저런 갈등이 있고 충돌이 생긴다.
저마다 살아온 환경, 받아온 교육,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다르기에 사람마다 가진 철학이나 가치관은 세상에 존재했었고, 존재하는 사람 만큼 다양하다.
그런 다양함은 타인에 대한 관용,배려,이해하려는 의지가 없는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해서 충돌과 갈등의 원인이 된다.
특히 인간들은 사물을 천연색으로 보기 보다는 흑백논리로 치중해서 바라본다. 적과 아군을 구분해서 어딘가에 속해야만 만족을 느끼고, 동질감을 느낀다.
그럼으로써 우리는 한 사람을 하나의 객체로써 인식하기 보다는 적과 아군 두 가지 패턴으로 집단을 구분지어 버린다.
두 개의 집단 중에 어디 무리에 속하지 못하면 안될 것 같은 초조함을 생성하게 되고, 어떻게든 어느 집단의 구성원이 되고자 한다. 자신의 철학이나 가치관을 모두 포용하는 집단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집단은 형성되고 그 집단에 속하지 못한 소수의 사람들은 사회에서 관심을 받지 못한다. 오히려 두 집단의 충돌에 희생양이 되기도 한다.
성적 소수자들이 그들이요. 빈민층이 그들이고, 우리사회의 또 다른 구성원이 된 외국인 노동자와 외국인 신부들이 그들이다.
그들 모두 우리 사회의 색깔 논쟁의 희생양이다. 두 집단은 언제나 소수자들을 두고 다툼을 한다. 그나마 한쪽은 소수자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보이지만, 한쪽은 전혀 그렇지 않다.
그 소수자들은 어느 편이 아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어느 집단에 속의 안락함이 아니라, 그들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를 인정받고 싶은 것이다.
그것은 차별받지 않은 것이고 멸시 받지 않는 것이지만, 두 집단이 공유하고 있는 가치에 대한 도전이 되는 것이라면 그들은 완전히 따돌림을 당한다.
집단주의와 흑백논리는 단 두가지만을 인정할 뿐 세번째, 네 번째는 전혀 인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무시해버린다. 마치 사람이라는 존재가 존재하지 않는 것 처럼.
그래서 소수자들은 사회의 무관심과 냉대 멸시 속에서 놓여진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돈도 명예도 권력도 아니라 차이에 대한 관용과 이해 그리고 다양성임에도 흑백논리와 집단주의 앞에서 좌절만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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