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버블 경제의 붕괴가 시작됐다."의 저자 마쓰후지 타미스케는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대국관, 트랜드, 타이밍'이라는 3가지 요인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가치투자의 대가 워렌 버핏이나 조지 소로스 같은 일류 투자자들이 성공 요인을 이 3가지에 심혈을 기울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세계 경제를 흔들고 있는 미국의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투자은행과 투자자들은 엄청난 손해를 입었다. 하지만 존 폴스라는 헤지 펀드 매니저는 서브 프라임 사태를 예측하고 투자해 440%의 수익율을 올렸다고 한다.(기사링크) 대국관, 트랜드, 타이밍이라는 3가지 요인이 완벽하게 맞아서 대단한 수익을 거둔 것이다. 하지만 주식시장의 향배는 신만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쉽게 예측할 수 없다. 수 많은 정보와 많은 분석 기법을 가지고 예측을 한다고 해도 정확하게 맞아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어떤 경우는 자신의 예측이 맞아서 이익을 보다가도 어떤 때에는 예측이 빗나가서 손해를 보기도 한다. 특별한 해안을 가지고자 노력했던 소수의 사람만이 달콤한 열매를 맛보게 된다.
소수의 특별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공부를 한다고 해도 또 다른 요인이 나타나 방해를 한다. 욕심과 미련이라는 것이다. 주식시장이 오르면 더 오를 것이라는 욕심에 3가지 요인에 대한 객관성을 쉽게 잃는다. 그래서 팔아야 할 시점에 팔지 못해 열매를 맛보지 못한다. 주식이 하락하기 시작하면 본전 생각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주식을 팔아버리지 못한다. 그래서 더 큰 손해를 보기도 한다. 그래서 성공한 투자자가 되기 위해서는 정신적으로 수양이 필요하다.
평범하고 보통의 사람들이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자기 계발이 필요하다. 대국관도 키워야 하고, 트랜드도 익혀야 하고, 타이밍도 잘 포착해야 한다. 그리고 욕심도 버리고, 미련도 버려야 한다. 그 경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그 경지가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알 수도 없는 상태에서 계속 기다릴 수 많은 없다. 운동선수가 시합에서 직접 뛰어야 실력이 늘어나는 것 처럼, 투자도 시장에 지속적으로 참여해야 필요한 능력을 키울 수가 있다. 그 과정에서 평범한 사람들이 손해를 보지 않고 이익을 보기 위해 필요한 것이 위험관리다. 철저한 위험관리로 자기 통제를 해야만 열매를 맛볼 수가 있다.
"주식투자의 99%는 위험관리다"는 책은 20년 가까이 업계에서 일한 경험을 토대로 쓰여진 책이다. 역자 후기에 이 책을 쓴 이유가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래서 책 속의 위험관리 방법들은 현장감이 넘쳐난다. 봉차트보는 방법이나 이동 평균선을 보는 방법과 같은 것들이 포함되어 있어 주식 초보자에게 쉽게 다가온다. 대국관이나 트랜드, 타이밍이라는 관점으로 시야를 넓혀주기 보다는 실전에 꼭 필요한 것들로 채워져 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이 조금은 아쉬운 책이다. 하지만 저자의 자기 반성적 지혜와 노하우라는 귀중한 자산이 있는 책이다.
주식투자의 99%는 위험관리다 - 김대중 지음/원앤원북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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