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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학벌사회에 거침없는 하이킥을.."강릉대 아이들 미국 명문대학원을 점령하다."

by 은빛연어 2007. 12. 15.
 

  전에 신문기사를 보고 이것을 알게 되었다. 이름 없는 지방대에서 미국의 명문대학원에 많은 학생들을 진학시킨다는 것을…… 이것에 관한 책까지 나와있는지는 몰랐었다. 그러다 우연히 기사가 생각나서 검색을 하게 되었다. 과정에서 책도 같이 검색되어 나왔다. 그래서 책이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런 책의 경우가 어떻게 라는 방법에 초점에 맞춘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매년 수석합격자나 성적우수자가 내는 공부하는 법에 관한 흔하디 흔한 책이 되어 버리기 쉽다. 사실 책도 범주를 벗어나는 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책은 그런 책과 다른 점은 대학 입학성적에 대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SKY대학 중심의 학벌중심의 사회라는 말을 아무리 반복해도 지겨운 얘기가 아니라 당연한 얘기가 되어 버린다. 많은 사람들이 학벌이라는 것에 좌절하거나 꿈의 크기마저 줄여버린다. 학벌=실력이 되어 버린 사회에서 지방대학 출신이라는 이유로 차별 받아야만 했던 많은 사람들은 아직도 자신의 꿈을 크기를 학벌에 맞추어 살고 있다. 자신의 한계를 미리 그어버리거나 스스로가 구속복을 입어버린다. 책의 저자인 조명석 교수도 자신의 한계를 그어버리고 꿈을 꾸지도 못하고 현실에 좌절해 버리는 학생들을 안타깝게 생각했다. 그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과 꿈을 주기 위해서, 수능점수로 자신의 꿈과 한계를 그어버린 그들에게 용기와 열정을 심어주기 위해서 다른 방법을 고심한다. 이름없는 지방대의 신생학과라는 핸디캡과 고정관념으로 인해 사회진출에 좌절하는 학생들에게 돌파구를 마련해주기 위한 방법, 그것이 미국 명문대학교 대학원에 진학하는 것이었다.


 물론 미국이라는 나라도 대학의 서열이 있고 어느 정도의 학벌이 존재한다. 그렇지만 그들은 그런 학벌을 중심으로 뽑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전형자료와 대학교 성적, 그리고 가능성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처럼 학벌 때문에 명문대학원에 진학이 막히는 경우는 없다. 지방대라고 해도 실력만 있으면 명문대학원에 진학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래서 조명석교수는 명문대학원에 학생들을 진학시키고자 한다. 한국 내에서 좌절하지 꿈을 포기하지 말고 미국에서도 꿈을 펼칠 있도록.


 물론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한다. 패배의식에 절어 있는 학생들에게 미국명문대학원은 너무나 꿈이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토익 200 대의 학생도 있었고, 미분적분도 제대로 모르는 학생도 이었다. 이런 학생들에게 미국 대학원에 진학하라고 말은 허풍이나 농담으로 밖에 안들리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조명석 교수는 포기하지 않고 있다는 자신감과 동기부여에 주력했다. 그런 교수에게 자극 받은 학생들이 하나 둘씩 성과를 내면서 체계적인 시스템이 마련된다. 그래서 매년 많은 학생들이 미국 대학원에 진학하게 되었다.


 이런 과정에 대한 이야기와 학생들의 짦은 수기들은 사회현실에 좌절하고 있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 공부법이나 유학법에 대한 책이라기 보다는 용기, 희망 그리고 나도 있다는 자신감을 부여하는 책이다. 스스로의 한계를 규정하고 꿈마저 축소하거나 포기하는 이들에게는 껍질을 깨버릴 있는 희망을 주고, 학벌만능주의사회와 신봉자에게 거침없는 하이킥을 날리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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