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개1 소속에 대한 선택을 강요 당하는 슬픔. 영화 "풍산개"를 보고... 인간은 태어나자마자 어디에 소속이 된다. 아버지와 어머니로 이루어진 가족이라는 조직에 의지와 상관없이 소속된다. 가족이라는 소속감이나 연대감은 정서적 안정성을 부여함과 동시에 치열한 약육강식의 세상에 든든한 울타리가 된다. 성인이 되어 자신 만의 가족을 새롭게 구성한다고 해도, 이전에 가지고 있던 가족이라는 조직이 해체되는 것이 아니라 더 넓은 의미의 가족을 형성하게 된다. 그리고 인간은 자라면서 가족이라는 조직 외에도 수 많은 조직에 소속되고, 소속되기를 갈망한다. 자라면서 자신의 나이에 맞는 학교와 직장 그리고 다른 여러 조직들에 들어가게 된다. 이러한 과정이 마치 당연하다는 듯이 사람들은 인식한다. 사람을 만나고 그 사람에 대해서 알기 위해서 사람들은 그 사람이 어디에 속해 있는지 묻는다. 내가 누.. 2011. 6.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