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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초자연적 현상과 이성 사이. 12월 4째주, 주말에 무슨 영화를 볼까?

by 은빛연어 2009. 12. 27.
 

 과학과 이성의 시대에 초자연적인 현상에 대한 믿음은 점점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종교마저도 믿음을 점점 잃어가면서 선진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에서 종교를 믿는 사람의 수가 점차 감소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과학보다는 미신이나 초자연적인 것을 믿는 사람들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그것을 믿는다고 보기보다는 고단한 현실에서 어딘가 따뜻한 안식처를 찾아서 그런 것들을 믿는 경향이 큽니다. 현실에서 보기 힘든 희망이라는 것을 종교라는 것을 통해서 보고 싶어하는 것이죠. 경기가 좋고 현실의 삶이 너무나 고달프면 종교나 초자연적인 현상을 믿는 사람이 증가하는 것은 바로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현실을 벗어나 조금이라도 행복이나 희망을 보고 싶어 합니다. 희망이 가득 책을 읽으면서 잠시나마 자신 안에서 행복을 찾으려 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는 멋진 영화나 드라마 같은 것을 통해서 현실에서 이룰 없는 것을 대리 체험을 통해서 행복을 느끼고, 때로는 희망을 느낍니다. 비록 지금은 이룰 없지만, 그래도 눈을 통해서 가상의 경험을 했다는 이유만으로도 말이죠.

 

 

 이번 주에 개봉하는 "전우치" 그런 환타지를 보여주고 만족 시켜줍니다. 지극히 한국적인 소재, 도사와 도술을 바탕으로 현실과 교묘하게 결합된 판타지의 세상을 보여줍니다. 영화는 천방지축 도사인 전우치가 최고의 도사가 되겠다는 열망으로 거울과 청동검을 찾으려 세상에 내려가 온갖 소동을 피우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왕을 능멸하기도 하고, 양반집 규수를 보쌈까지 합니다. 이에 화담과 명의 신선이 전우치의 스승 "천관대사" 찾아갑니다. 그런데 악귀를 마음대로 다룰 있다는 전설의 피리 "만파식적" 노리는 화담이 "천관대사" 살해하고, "전우치" 스승을 살해한 누명을 쓰고 족자에 "만파식적" 반쪽과 함께 갇히게 됩니다. 그리고 500 후와 악귀가 다시 세상을 어지럽히자, 악귀를 퇴치하기 위해 명의 신선은 "전우치" 봉인을 풀고 불러냅니다. 그리고 부활한 전우치와 전우치가 가지고 있는 "만파식적" 반쪽을 노리는 도사 화담의 본격적인 싸움이 시작됩니다.

 

 영화 "전우치"에서 보여지는 도술은 어린 시절에 동화나 애니메이션을 통해서 상상해 보았던 것들을 눈앞에 실현시켜줍니다. 명의 전우치가 등장해 악귀와 싸우는 장면이나 부적을 이용한 다양한 도술을 보면, 비록 그것이 현실에서는 실현 불가능한 것이기는 하지만, 보여지는 만으로도 눈이 즐겁습니다. 마치 나도 부적만 있으면 저런 도술 쯤은 부릴 있을 텐데 하는 생각까지 하게 만듭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논리라는 것은 이성을 가지고 만들 있는 가장 현실적인 것입니다. 논리적으로 추리를 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은 과학의 가설을 세우고 가설을 논리적으로 추론한 실험으로 검증하는 과정의 부분입니다. 이성이 과학을 발전시키고 완성 시키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필요한 것인 논리라는 것입니다. 논리적이다는 말이 보통 이성적인이다 말과 일맥 상통하는 이유도 이성과 논리는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특히 논리는 범죄를 해결하고 재판하는 과정까지 가장 중요한 문제로 등장합니다. 재판에서 논리의 허점이 있냐 없냐를 두고 치열하게 공방을 벌이죠. 하지만 재판에 들어가기 전에 우선 되어야 것이 수사과정입니다. 논리를 체계적으로 만들고 증거를 통해서 보완하는 과장 중요한 과정이죠. 수사과정과 해결과정을 보여지는 가장 논리적인 이야기는 바로 셜록홈즈가 주인공인 추리 소설입니다. 대부분의 추리소설이나 만화에서 언급될 만큼 위대한 소설의 주인공입니다. 그를 주인공으로 영화가 이번에 개봉합니다.  영화 전우치가 그저 신비로운 초자연적인 세계나 상상의 세계를 보여줬다면, 영화 "셜록홈즈" 이성과 미신의 충돌을 보여줍니다. 이성적인 사고력이 가장 뛰어난 인물이라고 있는 "셜록홈즈" 초자연적 현상으로 대중을 현혹시켜 권력을 차지하려는 "블랙우드" 대결을 통해서 말입니다.

 

 

  영화는 연쇄살인범을 쫓는 "셜록 홈즈" 보여줍니다. 특별한 주술의식을 통해 진행되는 살인현장에 잠입해 "셜록 홈즈" "왓슨" "블랙우드" 체포합니다. 교수형을 선고 받은 "블랙우드" 셜록홈즈에게 자신의 부활을 예언하고, 얼마 후에 실제로 "블랙우드" 무덤이 무너지고 시신이 사라집니다. 살아난 블랙우드는 다시 살인을 하고 런던시민과 영국을 공포에 몰아넣습니다. 셜록홈즈는 블랙우드가 보여준 초자연적 현상을 논리적으로 하나하나 풀어가면서 "블랙우드" 범죄를 막으려 합니다.

 

 아무리 이성의 시대라고 해도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초자연적인 현상을 믿는 사람이 존재합니다. 때문에 다양한 트릭을 통해서 초자연적인 현상이 존재하는 것처럼 속여서 다양한 범죄가 일어납니다. 영화 "셜록홈즈" 아직 여전히 초자연적인 현상을 믿으며, 내면에 숨어있는 공포감에 무기력한 대중을 보여주고, 셜록홈즈라는 인물을 통해서 이성과 논리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