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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술에 상실해가는 생각하는 능력에 대하여. 책 "퓨처 마인드"를 읽고... 스티브 잡스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언론과 발빠른 네티즌들은 그 소식을 여기저기 전했다. 소식을 접한 세계에 많은 사람들은 그의 죽음에 안타까워하며 애도했다. 초등학교시절 애플 II를 가지고 놀던 때부터 스티브 잡스라는 인물에 대해서 알았고, 컴퓨터에 빠져 살았던 그 시절에 동경의 대상이자 우상이었던 그의 죽음 소식은 다른 많은 사람들처럼 충격이었다. 그런데 내가 삐딱해서 그런지 몰라도 스티브 잡스에 대한 언론과 시민들의 반응이 너무 과잉적이지 않냐는 생각이 들었다. 친하지는 않고 조금이나마 알고 있는 사람의 죽음에 애도하고 안타까워하는 것은 당연한 인간의 도리이지만, 한 기업의 CEO의 죽음에 대한 반응으로는 쉽게 이해가 가지 않았다. 물론 스티브 잡스가 만들어낸 제품들이 우리의 삶에 많은 영향을 끼친 것.. 2011. 10. 23.
인터넷은 어떻게 진화할까? 책 "구글 이후의 세계"를 읽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해 예측한 책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레이 커즈와일의 "특이점이 온다"라는 책이다. 레이 커즈와일은 과학기술은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한다고 말하며, 어떤 지점에서는 그 속도가 엄청나다고 주장한다. 그 지점이 특이점이라고 말한다. 그 책에서 아직도 기업에 남는 것은 2050년 쯤 되면 인간의 두뇌와 컴퓨터가 결합할 것이라고 한 부분이다. 지금은 스마트폰이라는 놈으로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이 가능한 세상이라면, 그때가 되면 뇌 속의 컴퓨터로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이 가능한 세상이 된다는 것이다. 이런 세상이 오면 어쩌면 우리는 공부라는 것을 할 필요가 없을지 모른다. 소설 "멋진 신세계"에 나오는 수면 학습 장치 같은 것 조차 필요가 없다. 뇌 속의 컴퓨터로 학습에 필요한 .. 2011. 10. 23.
기존 경제학이 가지는 환상에 도전한 책. 책 "경제학 혁명"을 읽고...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경제가 회복한다고 날리치던 언론과 정부의 말은 헛소리가 되어 버리는거 같다. 미국발 서브 프라임 사태로 2008년에 촉발된 위기가 또 다시 전 세계 경제를 뒤흔들려고 하고 있으니. 미국의 국가부채 문제에서부터 유럽국가들의 재정위기 사태까지... 이에 불안을 느낀 투자자들에 의해서 증시는 폭락하고 환률은 급등하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이 더블딥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부활할 것만 같은 경제가 순식간에 사그라지기 시작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저마다 각자의 이론을 가지고 다양한 해석들이 분분하지만, 2008년 경제 위기 발발 이후에 시작되었던 경기부양 정책이 실패했다는 의미가 아닐까? 이번 경제위기는 분명 탐욕이 부른 과도한 레버리지가 만들어낸 거품으로 인한 것인데, 각.. 2011. 9. 25.
사회가 만들어낸 괴물 퀀트. 책 "퀀트"를 읽고. 대부분의 남자아이들이 그렇듯, 어린 시절에 로봇관련 애니메이션을 즐겨봤었다. 지금은 공중파에서 애니메이션을 잘 방영해 주지 않지만, 내가 어렸을 때는 공중파에서 매일 애니메이션을 방영해 주었었다. 그 때 봤던 로봇관련 애니메이션은 선악구분이 뚜렷할 뿐만 아니라, 로봇의 개발자들로 뛰어난 과학자들이 등장한다. 주인공 역활은 아니지만 중요한 조력자 역할로 등장한다. 한쪽은 투철한 정의감과 인류애를 가지고 선을 위해서 일하고, 다른 한쪽은 탐욕으로 타락해 권력을 탐하고 인류정복을 꿈꾼다. 이들은 치열하게 로봇의 성능을 업그레이드해 서로의 과학적 능력에 대한 치열한 대결을 펼친다. 어린 시절은 누구나 선악에 대한 뚜렷한 이분법적 구분을 가지고 있어서, 선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와 믿음을 가지고 좋아하게 마련이다... 2011. 9.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