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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100

멋진 히어로 영화. 영화 "어벤져스"를 보고. 지금까지 마블 스튜디오에서 만들어낸 히어로 영화들은 바로 이 작품을 만들기 위해 쌓아 왔던 과정에 불과하다. 각각의 히어로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한 작품들 모두 하나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지금까지 나온 영화들은 이 영화에 나올 영웅들의 캐릭터와 탄생 배경 등을 설명하는 과정이다. 어떤 영화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 정도로 매력적으로 만들어 졌고, 어떤 작품은 그저그런 흥행 성적을 기록할 정도로 완성도 면에서 부족한 면이 있다. 하지만, 이 영화에 등장하는 영웅들에 대해서 조금이라고 알기 위해서는 충분히 볼만한 작품들이다. 그렇다고 영화 "어벤져스"를 보기 위해서 이전에 만들어진 영화들을 다 봐야 될 필요는 없다. 그 만큼 친숙한 캐릭터의 영웅들이 등장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이 영화의 이야기 전.. 2012. 4. 29.
위로 받지 못한 이들을 위한 따뜻한 코메디 영화. 영화 "멋진 악몽"을 보고. 한 때 일본 특유의 코메디 영화를 좋아 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현실을 너무 비약적으로 비틀어 억지스러운 코메디 설정에 실증나기 시작했다. 좋은 유머나 코메디는 억지스러운 설정이나 조작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현실 속에서 의외성으로 만들어진다. 남을 울리는 것보다 웃기는 것이 어려운 것은 이런 기발한 의외성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자연스러운 웃음을 유발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이들은 좀 더 강한 액션과 행동으로 웃음을 유발하려고 하지만, 대중들은 쉽게 실증을 내고, 기억 속에서 쉽게 잊어 버린다. 요즘 중국 코메디 영화나 일본 코메디 영화가 식상하고 재미 없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멋진 악몽"이라는 영화의 예고편과 시놉시스만을 봤을 때는 일본특유의 코메디 코드가 있을 것 같은.. 2012. 4. 29.
진정한 사랑에 대해 묻는 영화. 영화 "하트브레이커"를 보고 시놉시스만을 보면 이 영화의 기대치는 뻔하다. 다양한 상황을 조작해 남녀가 연애 감정에 빠지도록 만드는 내용을 영화로 만든 것이 "시라노 연애조작단"이라면, 이 영화는 사랑에 빠진 커플을 갈라 놓는 내용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조작의 목표가 다를 뿐, 조작의 대상이 사랑이라는 점은, 기획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두 영화는 크게 차이가 없다. 즉 영화에 대한 기대치와 상대 평가의 대상은 그렇게 정해진 것이나 다름 없다. 단순하게 이야기 하면 편한 로맨틱 코메디 영화 정도. 모험심 강한 여자와 편안함을 추구하는 남자 커플을 깨어놓는 장면부터 시작하는 영화는 유쾌한 로멘틱 코메디 영화의 시작을 연다. 여성과 남성을 다 같이 속이는 작전의 치밀함을 보면서 왠지 모르게 감탄하고, 작전의 이면에 드러나는 허술함에 웃음을.. 2012. 4. 29.
긴장감 있는 연출은 좋으나, 캐릭터의 설명 부족이 조금 아쉬운. 영화 "간기남"을 보고. 영화의 제목부터 묘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철저한 도덕적 관념에서 보면 거부감이 드는 제목이기는 하지만, 그런 도덕적 관념 속에서 자신이 하지 못하는 일에 대한 대리 만족이라는 환상을 자극한다. 영화 초반부터 판타지와 현실의 도덕적 관념 사이에서 묘한 줄타기를 하는 것 같다. 영화의 주인공이 간통이라는 비도덕적 행위에 대한 단죄를 가한다는 점에서 도덕적 관념이 투철한 사람 같지만, 사실은 정직 당한 기간 동안 호구지책으로 일을 하고 있을 뿐이다. 남의 사생활을 캐어내고 뒤를 밟아서 불륜 현장을 습격하는 그런 수준의 사람이다. 그런 그가 복직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맡은 일에서 문제가 생긴다. 불륜 현장을 잡아 달라는 의뢰를 받고, 모텔까지 뒤를 밟아 도착해 무시히 자신의 일을 끝내는 듯 해 보인다. 하지만, .. 2012. 4.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