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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정의를 향한 매력적인 여정. 책 "시장은 정의로운가"를 읽고. 지난 대선이 끝나고, 방영 되었던 시사 프로그램이니 다큐멘터리인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어떤 아주머니가 한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무슨 질문에 대한 답변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아주머니의 대답은 "MB가 다 해주실거야" 였다. 종교에 미쳐서 현실을 인식하지 못하는 광신도들이 흔히 말하는 "신이 다 해주실거야"라고 하는 것처럼 근거가 없는 맹목적인 믿음이다. 이런 믿음에 대해서 비웃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사회의 건전성을 쉽게 해치지는 않는다. 하지만, 보수 경제학자들과 보수 언론 그리고 재벌이 똘똘 뭉쳐서 만들어낸 "시장이 다 해결해 줄꺼야"라는 믿음은 사회의 건전성을 크게 해친다. 시장에 대한 맹목적 믿음은 두 가지 관점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것 같다. 시장이 자유로울 때 사회적 부는 증가한.. 2012. 4. 29.
지금 현실이 미래다. 책 "일의 미래"를 읽고. 우리는 끊임 없이 미래를 알려고 노력한다. 단순히 미래를 알기 위해서가 아니라, 미래를 알지 못한다는 불안함과 공포에 어떻게 든 미래를 알기 위해서 노력한다. 두 눈을 감고는 보이지 않는 두려움에 한 발도 쉽게 때지 못하는 것처럼, 미래의 불확실성 때문에 인생에 모험이라는 것을 쉽게 떠나지 못한다. 부모님이 정해 놓은 길이나 아니면 기성세대들이 만들어 놓은 길을 그저 따라 갈 뿐이다. 인생에 자기의 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의 길을 개척하려 하기 보다는 누군가의 길을 따라가려고 한다. 그래도 떠나지 않는 불안감과 그 길에서도 조금이라도 남들보다 앞서 사려는 욕망에 끊임 없이 미래를 알기 위해서 노력한다. 미래를 알려는 우리의 욕망은 불확실이라는 두려움이 만들어낸 공포다. 그렇게 공포를 떨치려는 노력은.. 2012. 4. 29.
경제, 정치보다 먼저 생각해봐야 할것은? 책 "하버드 정치경제학"을 읽고... 경제학이면 그냥 경제학고, 정치 경제학이면 그냥 정치 경제학이지 그 앞에 굳이 "하버드"라는 만을 붙일 필요가 있을까? 시카고 학파처럼 특정 대학 출신들의 경제학자들이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때문에 대학교의 이름이 앞에 붙어서 특정 학파를 대신한다면 모르겠지만, 하버드 경제학이나 하버드 정치 경제학이니 하는 식의 이름은 조금 우습게 보인다. 책 제목만 보면 그렇다. 지독한 학벌주의 사회에 찌든 우리나라에서 하버드라는 학벌을 자랑하기 위한 마케팅 그 이상의 것이 없어 보인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하버드란게 특별한가? 하버드 법과 대학원을 졸업한 강용석이라는 인간만 봐도 그렇다. 최고 학벌에 스팩만 쌓아 놓은 인간이 하는 짓거리를 보면 하버드라고 특별한거 없어 보이기도 한다. 하버드도 여러 인간들의 집합체 .. 2012. 4. 1.
니치를 찾기 전에 다양성부터 확보해야 되지 않을까? 책 "니치"를 읽고. 예전에 읽었던 "리스크"란 책을 보면 "평균으로의 회귀"라는 것이 나온다. 그 책의 설명에 의하면 "평균으로의 회귀란 큰 것은 무한히 커지는 것이 없고, 작은 것은 무한히 작아지는 것이 없다."라는 것이다. 간단하게 경제 동향을 관찰해보면 그런 경향을 관찰 할 수 있다. 흔히 경제 사이클이라고 표현을 하는데, 경제는 호황과 불황을 주기적으로 반복한다. 요즘은 그 사이클이 너무 짧아지는 경향이 있는데, "평균으로의 회귀"라는 단순함으로 경제의 사이클을 이해하기에는 불확실성이 너무나 크다. 그러다 보니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뜰꺼야"라고 단순하게 경제 사이클을 바라봤다가는 불확실성에 숨어 있는 큰 위험에 무방비로 당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것을 정치적으로 현실로 대입해보면 정권이 바뀌는.. 2012. 3.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