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경1 무지인가? 무관심인가? (포경수술에 관하여…….) 초등학교에 다니는 외사촌 동생이 이번 겨울방학에 포경수술을 한다고 한다. 그리고 몇 달 전 씨네21이라는 잡지의 정훈이만화에서는 포경수술을 소재로 웃음을 줬다. 이것들을 보면서 대한민국의 남성이라면 당연히 거쳐야 하는 과정이라고 맹목적으로 강요당했던 잘못된 사회적 인식이 시간이 바뀌어도 변화하지 않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안타까움을 느끼게 만들었다. 정훈이라는 작가가 포경수술에 대해서 몰라서 인지 아니면 그냥 공감하는 웃음을 유발하기 위한 단순한 소재로만 채택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무지의 재생산을 반복하고 자아가 미성숙한 대한민국의 어린 남자들에게 폭력적인 칼을 거침없이 가하는 것을 아직도 방관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무지에서 시작된 것인가? 아니면 무관심에서 시작된 것인가? 시작이야 어떻든 비.. 2007. 11.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