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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154

디지로그적 감성의 영화 "다이하드 4.0" 이어령 교수의 책 "디지로그"는 컨버젼스에 대한 책이다. 그는 자신의 저서에서 우리의 비빕밥을 예로 들면서 아날로그적 감성과 디지털적 감성의 조화를 통한 가능성과 힘을 이야기했다. 아무리 디지털 시대라고 하지만 아날로그 감성에 대한 그리움과 향수는 희석시키지 못한다. 인터넷을 통한 친구 찾기 열풍이나 미니 홈피를 통한 인맥형성을 보면서 디지털 세계의 관계 형성이 아날로그적 향수와 추억의 발현임을 알 수 있다. 최근에 복고 열풍과 더불어 KBS의 한 연예오락프로의 "불후의 명곡"이라는 코너는 본격적인 디지털 시대로 전환하기 전의 아날로그적 감성을 자극한다. 잊혀졌다고 생각했던 지난 추억들을 새록새록 되살려 그 스타와 추억을 공유했던 세대들에게는 지난날의 향수를 자극하고 전혀 접해보지 못했던 지금의 디지털 .. 2007. 7. 6.
영화 '문도' 를 보고…... 장국영과 주연했던 "금지옥엽"에서 남장여자로 나와서 인기를 끌었던 "원영의". 중성적 매력으로 그 당시만 해도 많은 인기를 끌었었는데, 홍콩영화의 인기가 시듬과 동시에 우리나라에서 그녀의 인기도 많이 식어버린 듯하다. 언론을 통해 그녀의 결혼소식을 들었던 것이 기억이 나는데, 결혼과 동시에 은퇴한 줄 알았던 그녀의 최근 출연작을 보게 되었다. "문도"라는 작품이다. 이 영화를 선택하는 사람은 원영의라는 이름보다 오히려 유덕화나 오언조, 고천락 아니면 장정초라는 배우의 이름을 더 선호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내 추억 속의 남아 있던 그녀의 잔영을 보고 이 영화를 선택했다. 단지 어떻게 원영의가 변해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서 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영화는 나의 영화감상 목적을 뒤흔들어 버린.. 2007. 4.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