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502 사랑 그 다양함에 대한 영화. 영화 "발렌타인데이"를 보고. 올해는 2월 14일이 설날과 겹쳐서 그런지 발렌타인데이 기분이 나지 않습니다. 뭐 그렇다고 솔로인 저 같은 인간이 발렌타인데이에 받을 초코렛도 없습니다만. 그래도 이 날은 사랑이 넘친다고 해야할까요, 길거리에 커다란 초코렛 바구니나 선물 상자를 들고 가는 사람들만 보는 것 만으로 사랑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날이니까요. 어떤 사람들은 기업의 마케팅에 젊은 사람들이 놀아난다고 개탄하기는 하지만, 1년에 하루 정도야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설날과 겹치는 바람에 기분은 나지 않지만, 그래도 이 영화가 개봉하면서 그나마 묻힐 번한 발렌타인데이의 기분을 살려주는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제목처럼 발렌타인데이를 겨냥한 시즌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조잡하게 .. 2010. 2. 28. 아이들과 가족관객의 눈높이에 맞춘 영화. 영화 "퍼시 잭슨과 번개도둑"을 보고. 초등학교 시절에 샀던 책 중에 별자리 이야기라는 책이 있었습니다.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한 책으로 그 내용 중에서 별자리에 얽힌 신화들을 두 세 권의 책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그 나이 대의 아이들이 그렇듯이 신화와 밤 하늘의 별자리에 대한 충만한 호기심과 관심으로 그 책에 푹 빠져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읽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그 책을 읽으며 그리스 신화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고, 신화 속 영웅이나 신들의 이름들에 익숙하게 되었습니다. 기억력이 좋지 않다보니 지금은 신이나 영웅들의 이름을 다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그 때의 기억 때문인지 나이가 들어도 유치한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미국 드라마나 영화는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됩니다. 그리스 신화를 현대적 감각에 맞.. 2010. 2. 28. 가족에 속하지 못한 주변인들. 영화 "의형제"를 보고...... 영화 "의형제"는 지극히 한국적인 상황에서만 나올 수 있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남북분단 상황 속에서 생겨난 간첩과 그 간첩의 활동을 저지하고 잡는 전직 국정원 직원이라는 서로 대립적인 존재들을 전면에 내세우는 영화기 때문입니다. 간첩과 국정원 직원이라는 인물들의 구도로 볼 때, 어떻게 보면 현실적으로 지극히 적대적으로 대치중인 남북문제나 남남내부의 갈등처럼 정치적으로 보일 수도 있는 영화입니다. 하지만, 감독이나 제작사 측에서는 그런 정치적 의도를 비껴가기 위해서 상당히 애를 쓴 흔적이 묻어 납니다. 사실적 묘사를 위해서 실제로 일어난 역사적 사건들의 흐름을 영화 속에 첨가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것은 영화의 사실성을 살리기 위한 도구로만 쓰인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이 영화는 .. 2010. 2. 28. 소수자들의 권리 찾기. <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2월 4주. 학창시절 교과서를 통해서 배웠던 "민주주의"에서 "다수결의 원칙"이 중요한 의사 결정의 수단이라고 배웠습니다. 다수의 생각이 언제나 옳은 것은 아니지만, 프랭크 뉴포트는 책 "여론조사"에서 "개인 각자의 경험과 지식을 합친 총량은 진리의 근원이며, 그것은 소수의 경험과 지식에서 나온 대안보다 더 심오하다."고 하면서 다수의 생각과 지식에 대해서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프랭크 뉴포트는 세계적인 여론조사 기업의 편집장으로써 오랜 시간 동안 대중들의 여론과 생각을 수집하고 평가했던 사람입니다. 그렇다 보니 앞의 저 말은 자신이 하는 일, 여론조사라는 것에 대해 비판적인 사람들에게 여론조사란 어떤 것이고 그것이 어떤 효용성과 정확성을 가지는지 반박하기 위해서 한 것입니다. 하지만, 집단지성이라는 말에서.. 2010. 2. 27. 이전 1 ··· 36 37 38 39 40 41 42 ··· 1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