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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아이들의 꿈와 열정에 따뜻해지는 영화. 영화 "맨발의 꿈"을 보고 맨발의 꿈 감독 김태균 (2010 / 한국) 출연 박희순,고창석 상세보기 꿈이라는 것은 우리 인생에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다.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는지 없는 확신할 수는 없지만, 언젠가는 꿈은 이루어진다는 믿음 하나만으로도 각자의 인생이 앞을 향해 전진하게 만들어주는 연료와도 같은 거니까. 삶이 가끔 힘들어 주저 앉고 싶을 때면, 꿈이라는 연료는 다시금 우리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드니까. 하지만, 한발 한발 인생의 발걸음을 내딛는 만큼, 꿈과 현실의 간극은 조금씩 조금씩 멀어짐을 깨닫게 된다. 정확하게 말하면 각자가 인식하지 못했던 현실을 나이가 들고 인생의 경륜이 쌓이면서 조금씩 인식하게 되는 것이다. 꿈으로만 넘을 수 없는 현실을 정확하게 바라보기 시작하면서 우리의 꿈은 현실에 맞게 조금씩 조금씩 작아.. 2010. 6. 21.
추억 속의 미드가 원작인 영화들. 요즘은 흔히 말하는 프라임 타임에 그것도 공중파에서 미국 드라마를 방송하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80~90년대만 해도 많은 미국 드라마들이 공중파 주요 시간대에서 방송될 정도로 인기가 많았었다. 다양한 매체와 인터넷이 발달한 현재는 공중파가 아니라도 마음만 먹으면 원하는 미드를 볼 수 있는 시대가 열렸지만, 그 당시에는 공중파 방송이 아니고서는 미드를 접하기란 쉽지 않았다. 어떻게 보면 한국 드라마보다도 더 인기가 많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그 당시 미드는 굉장한 인기를 얻었다. 다음날 주요 대화의 내용이 전날 본 미드가 될 정도였으니. 그런 추억 속의 작품들이 최근에는 다시금 리메이크 되어, 아련한 기억을 조금씩 떠 올리게 만든다. 특히 외계인이 쥐를 삼키는 장면과 피부가 벗겨지면서 나타나는 파충류 .. 2010. 6. 14.
전쟁의 광기가 삼켜버린 영화. 영화 "포화 속으로"를 보고. 2010년 올해는 한국전쟁 60년, 한일합방 100년이 되는 해다. 몇 몇 언론에서는 올해 초부터 한일합방 100년에 대한 다양한 특집기사를 비롯해 한일양국의 역사인식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보도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100년이라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성찰하는 움직임은 크지 않은 것 같다. 치욕스러운 역사적 사건이기에 기억하기 싫어서 그러는 것인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반면 한국전쟁 60년에 대해서는 영상 산업 쪽에서는 일찌감치 작품을 기획하고 제작 중이거나 또는 계획 중이다. 영화로는 "포화 속으로"를 비롯해 연평해전을 소재로 한 곽경택 감독의 "아름다운 우리"와 뉴라이트가 후원하는 작품으로 알려진 "연평해전", 1964년에 만들어진 고 신상옥 감독의 "빨간 마후라"의 속편이 만들어질 예정이.. 2010. 6. 13.
누군가를 대신한 사람들의 이야기 마크 트웨인의 소설 "왕자와 거지"는 답답한 왕궁생활을 벗어나고 푼 왕자가 우연히 자신과 비슷하게 생긴 거지와 옷을 바꿔 입고 자신의 역할을 하게 만들고, 자신은 거지 옷을 입고 거리에서 다양한 모험을 하게 되고 세상을 보는 눈을 넓혀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거지는 왕자가 되어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왕자는 거지가 되어 온갖 고생을 하게 되는데, 서로가 서로의 역할을 대신하면서 자신의 원래 자리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도 깨닫게 되는 작품이다. 현대 사회라는 시스템 안에서 어쩔 수 없이 조직이라는 곳에 속해 있는 사람들은 한 번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누군가의 역할을 대신하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없으면 회사가 잘 굴러가지 못한다고 착각하지만, 누군가가 그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시스템 속.. 2010. 6.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