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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I marketing 시대의 직장백서... 책 "I marketing"을 읽고....

by 은빛연어 2008. 12. 14.

 

  멀리 태평양을 건너 편에 있는 미국이라는 곳에서 발생한 경제위기의 여파가 바다를 건너 전세계로 번졌다. 과거 같았으면 남의 불구경하듯 일이지만, 최근에는 세계화로 인해서 전세계가 하나로 연결되어 서로에게 영향을 끼치기도 하고 영향을 받기도 한다. 미국에서 발표되는 실업률 통계에 우리나라의 주가는 등락을 반복한다. 뿐만 아니라 유가까지도 요동을 친다. 미국의 연방금리 변동에 따라서 우리나라의 주가 또한 요동친다. 매일 매일 변화하는 미국의 주가는 한국의 주식시장의 중요한 지렛대 역할을 정도다. 그래서 뉴스나 신문기사에서 빼놓지 않고 소식이 보도되고, 우리는 매일매일 그런 소식을 접하면서 경제의 향방을 예측하고 준비를 한다.

 

 이렇듯 세계화는 국가별로 분리되어 있던 경제의 공간을 하나의 공간으로 이어주는 역할을 했다.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을 정도로 경제의 연관성은 견고해졌다. 경제의 연관성의 증가는 시장의 확대를 의미한 시장의 확대는 시장의 규모가 커졌다는 말이 되기도 하지만, 기업들이 국가라는 우물 안에서만 경쟁하던 시대를 넘어서 전세계와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런 경쟁이 기업에서 점점 개인으로 확대되었다. 기업들에게 필요한 사람의 조건에 이상 국적이나, 인종은 이상 중요한 조건이 되지 못한다. 그래서 국가 안에서만 경쟁하던 개인들도 이제는 전세계인과 경쟁하는 상황이 것이다.

 

 하지만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본다면 이제 개인은 넓은 세계를 향해서 자신의 꿈과 이상을 펼칠 수가 있게 것이다. 자신의 능력만 있다면 국경이라는 것은 경상도와 전라도의 경계와 같이 쉽게 넘나들 있는 것이 되었다. 그런 이들에게는 국경이라는 것의 구분이 희미하거나 없는 것과 마찬가지가 것이다. 어떤 경우에는 사람을 모셔가기 위해서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이고, 그는 그저 행복한 비명 고민 속에서 이것 저것 따져가며 선택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이젠 출생지도 국적도 인종도 넘어서, 단지 자기자신의 가치가 중요해지는 것이다. 모바일 기기를 손에 들고 이곳 저곳으로 옮겨가면서 자신의 일을 하는 "디지털 유목민 시대"라는 것이다.

 

 강준만 교수는 "공적 영역과 공인에 대한 불신이 워낙 강해 사회적 문제조차 혼자 또는 가족 단위로 돌파하려는 경향이 매우 강하다"라고 말하면서, 한국을 "각개약진 공화국"이라고 했다. 하지만, 자신의 능력을 갖춘 디지털 유목민들은 공적 영역과 공인에 대한 불신으로 사회적 문제를 혼자 돌파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꿈과 비전 야망을 위해서 스스로가 세계를 향해서 각개약진 하는 것이다. 미국 유명대학의 mba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글로벌 기업으로 가는 사람들도 있을 뿐만 아니라, 어떤 이들은 국제기구나 ngo단체에서 일하기도 한다. 추구하는 방향이나 목적은 조금씩 다르지만, 그들이 바라보는 세상은 어느 국가 속이 아니라, 전세계인 것이다.

 

 어떤 이에게는 자신이 속해있는 회사나 조직이 자신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한 장소이자 공간이지고 하지만, 어떤 이에게는 자기가 속해 있는 회사나 조직이라는 것은 자신의 경력개발이나 발전을 위한 정착지나 수련소의 공간이기도 하다. 회사나 조직을 위해서 내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나를 위해서 회사나 조직이 존재하는 것이다. 나의 가치, 나의 능력을 어떻게 발전시키고 어떻게 개발하느냐의 관점으로 회사나 조직을 바라봐야 하는 시대인 것이다. 가장 중요한 가치는 나가 되는 것이고, 세상을 향해서 나의 가치를 올리는 I maketing 시대.

 

  책은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스토리텔링 형식의 자기 개발서다. 누구나 회사생활을 하면서 겪을 만한 일들을 바탕으로 어떻게 주인공이 발전하고 문제를 해결해가는지를 솔직하게 보여준다. 인생의 선배로써 후배들에게 과장되지도 않은 솔직한 자기 고백서이다. 거기에 첨가된 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지루하거나 뻔할 있는 이야기에 약간의 연애의 설레임을 더한다. I maketing 시대에 회사라는 조직에서 어떻게 자신의 가치를 올리고 발전하는 그리고  사랑까지. 너무나 현실적인 이야기들에 쉽게 공감하면서도, 자신을 잠시 뒤돌아 있게 만든다.

I Marketing 아이 마케팅 - 8점
추성엽 지음/위즈덤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