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trict 91 인간, 잔혹한 차별의식에 대한 영화. 영화 "디스트릭트 9"을 보고 "죽음의 밥상"이라는 책에서 저자 피터 싱어는 동물과 가축을 잔혹하게 다루는 우리를 보고 종차별주의자라고 말한다. 생존을 위해서 육식을 하는 것은 어쩔 수 없으나,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비이성적이고 잔인한 행위는 인간이 아닌 종에 대해서 전혀 다른 시선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공장식 가축산업에서 생산성을 중시하다 보니, 가축이 누려야 할 깨끗한 환경이나 행복권 같은 것들이 완전히 무시되고, 그런 환경에서 스트레스를 받은 가축들이 저질의 육류가 되면서 다시 인간에게 피해가 돌아오는 악순환을 일으킨다. 한 때 우리나라를 뒤흔들었던 광우병이나, 구제역 그리고 조류독감까지 모든 것이 인간이 다른 종들을 차별하면서 만들어낸 결과물인 것이다. 그런데 인간의 이런 차별의식은 다른 종에만 한정된 것이.. 2009. 10.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