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보단 3D1 3D도 이야기도 연출도 모두 엉망인... 영화 "옥보단 3D"를 보고. 학창시절에 "옥보단"이라는 영화가 처음 개봉했었다. 지금은 인터넷이라는 공간을 통해서 성에 대한 것이 과도하게 넘쳐나는 세상이다 보니, 웬만한 에로 영화가 새삼스럽게 관심을 끌지 못한다. 하지만, 그 당시 이 영화가 개봉했을 때는 작품성과는 상관없이 우리 사회가 억압하고 있는 성에 대한 대리만족과 환상이 어우러지면서 웬만한 남성이라면 그 영화에 관심을 가졌었다. 그러다 보니 많은 시간이 흐른 지금도 이 영화에 대한 기억을 가진 나 같은 남성들이 많은 것 같다. 내용도 기억나지 않고 주인공의 얼굴조차 기억나지 않는 영화인데, 영화의 제목 "옥보단"만은 단순한 기억을 넘어 아련한 추억이나 향수가 되어 버린 것 같다. 이 영화가 3D로 만들어 진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풋"하는 웃음과 함께 "이걸 3D로 만.. 2011. 5.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