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1 삶의 길을 잃은 사람들에게. 연극 "라디오, 잠시 길을 잃다. season 2"를 보고 표를 끊고, 공연장에 입장하기 전. 우스꽝스러운 안경을 쓴 배우 한 분이 대기실에 앉아 있는 관객들 사이를 돌아다니면서 이런 저런 말을 건다. 조금은 과장된 목소리로 주변 사람들도 잘 들을 수 있도록 대화를 이끌어간다. 그래서 인지 기다림이 지루한 사람들에게는 흥미로운 광경이다. 그렇게 지루한 기다림의 시간은 흘러가고 공연장에 입장했다. 다시 우스꽝스러운 안경을 쓴 배우가 무대 위에 올라와서 휴대폰의 전원을 꺼달라는 것과 같은 주의 사항을 재미있게 전달하며 관객들의 흥미를 돋군다. 무대는 어두워지고 그렇게 연극은 시작되었다. 연극 시작하기 전에 관객들을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 주었던 그 우스꽝스러운 안경을 쓴 배우가 주인공이다. 무대 밖의 모습과 무대 안의 모습이 그렇게 다를 수가…… 전혀 딴 사람이라고 .. 2009. 3.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