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터처블1 음과 음이 만나서 양이 되는 행복한 영화. 영화 "언터처블"을 보고. 예고편만 봤을 때 상당히 유쾌한 영화로 기억하는데, 두 명의 주인공이 드라이브를 하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영화는 무거운 침묵과 함께 뭔가 억누른 분위기가 펼쳐진다. 차창을 통해서 먼 곳을 바라보는 필립과 그의 눈치를 보면서 묵묵히 운전을 하는 드리스. 무슨 이유 때문인지 아직 알 수 없지만, 둘 사이의 우정보다는 서먹서먹함이 묻어 난다. 그런 무거운 침묵을 깨고, 드리스가 필립에게 내기를 제안한다. 도로에서 엄청난 속도로 과속을 하고, 결국에 경찰에게 쫓기기 시작한다. 어떻게 보면 더 심각해질 수 있는 상황이지만, 필립과 드리스 사이에 조금씩 활기가 돌아온다. 결국 경찰을 따돌리지 못하고 붙잡히고 말지만, 필립과 드리스는 그 상황을 아주 유쾌하게 넘겨 버린다. 눈 빛 만으로도 서로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2012. 3.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