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1 제대로 된 김치맛 보기. 책 "김치 견문록"을 읽기..... 어머니가 김장 하신 날, 밥 상위에 올라오는 김치는 그날 담은 새 김치다. 그런데 칼로 설지 않고 한 덩어리를 그대로 그릇에 담겨 식탁에 올려져 있다. 칼로 썰어 놓은 조각난 김치면 적당한 크기로 쉽게 먹을 수 있을 텐데, 덩어리 채 올려진 김치는 손으로 찢어 먹지 않으면 먹는 것 조차 쉽지 않다. 어쩌다 직접 찢은 김치는 크기가 너무 커서 먹기 조차 쉽지 않지만, 어머니는 언제나 김치를 담근 날 그런 식으로 김치를 식탁에 올리신다. 먹기 불편하다고 어머니에게 투정하면 하시는 말씀은, 새 김치는 손으로 찢어 먹어야 맛이 있다고 하신다. 그런데 그 말이 허투루 하시는 말씀이 아니다. 실제로 칼로 설은 김치와 손으로 찢은 김치의 맛은 다르다. 손으로 찢은 김치의 맛이 더 있다. 왜 그런지는 미스터리였는데, .. 2009. 7.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