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기남1 긴장감 있는 연출은 좋으나, 캐릭터의 설명 부족이 조금 아쉬운. 영화 "간기남"을 보고. 영화의 제목부터 묘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철저한 도덕적 관념에서 보면 거부감이 드는 제목이기는 하지만, 그런 도덕적 관념 속에서 자신이 하지 못하는 일에 대한 대리 만족이라는 환상을 자극한다. 영화 초반부터 판타지와 현실의 도덕적 관념 사이에서 묘한 줄타기를 하는 것 같다. 영화의 주인공이 간통이라는 비도덕적 행위에 대한 단죄를 가한다는 점에서 도덕적 관념이 투철한 사람 같지만, 사실은 정직 당한 기간 동안 호구지책으로 일을 하고 있을 뿐이다. 남의 사생활을 캐어내고 뒤를 밟아서 불륜 현장을 습격하는 그런 수준의 사람이다. 그런 그가 복직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맡은 일에서 문제가 생긴다. 불륜 현장을 잡아 달라는 의뢰를 받고, 모텔까지 뒤를 밟아 도착해 무시히 자신의 일을 끝내는 듯 해 보인다. 하지만, .. 2012. 4.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