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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작은 기업에게 중요한 것은? 책 "작은 회사의 브랜드 파워"를 읽고..

by 은빛연어 2009. 11. 14.
 

 88만원 세대라고 불리는 20대들 그들은 그들의 비참한 처지에서 자신을 탈출시켜줄 영웅을 기대하고 mb 선택했는지도 모르겠다. 원래 정치에 무관심한 세대들이라 mb에게 기대는 하지 않았겠지만, 그나마 혹시나 라는 기대는 하지 않았을까? 하지만 mb 보여준 경제정책은 그들의 기대와는 완전히 달랐다. 정부가 앞장서서 대기업의 입장만을 대변하기 시작했다. 88만원 세대라고 불릴 정도로 경제적 약자인 그들의 연봉부터 삭감하기 시작했다. 사회에 첫발을 디디는 20대들, 자신들을 보호해줄 어떤 안전망이나 힘을 가지지 못한 그들은 mb 무리배들이 마음껏 좌지우지 있는 불쌍한 존재들이었다. 어디 뿐인가. 고용의 안전을 바라던 비정규직들과 20대들의 외침에도 불구하고, mb정권이 펼치는 정책은 경제위기라는 명목 앞세워 공공부분부터 비정규직의 확대에 앞장섰다.

 

 거기에 명색이 노동부라는 간판을 달고 있는 정부기관을 앞세워 미약하지만 비정규직 노동자를 보호하고자 만들었던 법을 무력화 시키려고 했다. 통계를 자의적으로 해석해서 해고대란설을 흘리며 비정규직 노동자와 국민들에게 공포감을 조성하기까지 했다. 이런 공포감 조성에도 불구하고 예상했던 만큼의 해고대란이 일어나지 않자, 정부는 공공부분의 비정규직을 대량 해고하는 방식으로 해고대란설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몸부림까지 쳤다. 결국 노동부가 주장했던 대량해고설은 그냥 설이 되어 버리고, 비정규직법을 개악하려던 정권의 음모는 잠시 수면 아래로 사라져 버렸다. 이런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서 있는 것은 결코 mb정권은 국민을 위한 경제정책을 펴지 않는다는 것이다. 단지 대기업의 돈벌이만을 위한 경제정책에 올인 뿐이다.

 

 mb 무리배 그리고 대기업들에게 국민은 그저 착취의 대상일 뿐이다. 어리석은 국민들이 속아넘어갈 공약들만 만들면 침을 질질 흘리면서 맹목적으로 표를 찍는 무식한 국민들이 있기에 그런 착취 행위는 더욱더 견고해져 뿐이다. 반값 등록금 공약부터 시작해서 뉴타운공약을 거쳐서 최근에 문제가 부상하고 있는 행정복합도시 공약까지, 그렇게 달콤한 공약들로 권력만 잡은 다음에는 말만 바꾸면 된다. 국민을 기만하고 속였던 공약들정치인들과 정권이라는 존재는 권력만 잡으면 그만일 뿐이다. 국민과의 약속은 필요가 없다. 국민들은 멍청한 착취의 대상일 뿐이니까.

 

 처음부터 가진 없는 부모 밑에서 태어난, 그리고 신자본주의가 판을 치는 고용시장에서 위태위태하게 생계를 이어가는 사람들은 안정된 수입과 일을 보장할 고용시장은 점점 사라져간다. 그렇게 밀려 밀려 그들이 선택할 있는 것은 스스로 자신들의 일자리를 만드는 창업이다. 하지만, 창업이라는 또한 한국에서 만만치 않다. OECD국가에 비해 2 이상 높은 자영업자 비율만 보더라도, 우리나라의 창업시장이라는 것이 만만치 않음을 수가 있다. 창업시장도 전쟁터나 다름없다.

 

 그래서 많은 창업자들은 대부분은 프랜차이즈 업체를 창업들을 많이 한다. 창업시장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사업에 대한 경험이 전무하기 때문에 가장 쉬우면서도 위험부담이 없는 프랜차이즈 창업을 선택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창업자의 폐업률이 80%이상인 반면, 정확히 집계되지는 않지만 프랜차이즈의 폐업률은 상당히 낮은 편인데, 이것만 보더라도 프랜차이즈 창업이 선호되는 다른 이유를 있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창업의 문제점 또한 만만치 않다. 프랜차이즈 본사와의 불공정 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비롯해서 위약금으로 인해 폐업하지도 못하고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가계를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결국에 프랜차이즈 창업을 하든 일반 창업을 하든 한국의 창업시장은 결코 만만치 않은 전쟁터일 뿐이다.

 

 거기에 더해서 이제는 일반 대기업들마저도 중소상인들이 점유하고 있는 공간에 침범하려 한다. Ssm앞세운 대기업 유통업체들의 공략에 이미 많은 창업자들의 전쟁터인 곳에 상상도 없는 파괴력일 지는 강력한 괴물들이 공격해 들어온 격이다. 브랜드, 자본력, 강력한 유통망. 일반 창업자들이 어느 하나 이기기가 거의 불가능할 정도다. 그래서 생존의 위협을 받는 많은 자영업자들이 정부에 지원과 보호를 요청해보지만, 앞에서 말했듯이 정권은 대기업을 위한 정부이고 국민을 착취의 대상으로 보는 정부이기 때문에 그런 요청을 들어줄 만무하다. 그렇게 많은 자영업자들은 자기들끼리의 경쟁 그리고 대기업과의 전쟁에서 그저 개죽음 당할 뿐이다.

 

 하지만, 그런 개죽음의 가장 이유는 치열한 경쟁과 대기업 그리고 자영업자들을 보호하거나 배려해주지 않은 정부 때문이 아니다. 물론 이런 것들도 자영업자들 창업자들을 생존의 어려움으로 몰아붙이는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목적 없는 창업 때문이지 않을까? 뜨거운 기업가 정신을 가지고 창업한 것이 아니라, 사회에 떠밀리듯 창업한 많은 사람들에게 창업의 목적이라는 것은 생존 뿐인데, 이것은 결국 창업의 목적이 없다는 소리나 마찬가지다. 그래서 생존에 급급해 가게나 기업의 창기적인 비전이나 전략의 부제를 야기하면서, 근시안적인 운영으로 하루하루를 근근이 버틸 때까지 버티다가 문을 닫게 된다.

 

  책이 나름 가치 있다고 생각되어지는 이유는 뛰어난 브랜딩 전략이 있어서가 아니라 바로 브랜드에 이런 목적이나 철학을 담아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책의 1장에서 보여주는 작은 브랜드 회사들의 예를 통해서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커피를 와인의 수준으로 끌어 올리고 싶다. 맛과 품질에서 최고가 되고 싶다.","손님이 아니라 팬이 있다.","지금은 일이 재미있어서 미치겠다.","카우텔레비전은 자신들의 서비스를 '영상을 납품하는 '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고객을 기쁘게 하는 '이라고 여긴다.","확대 지향보다 행복 지향","직원을 소중히 여기는 문화. 놀이 동료.","나와 같은 처지에 놓인 가정이 행복을 되찾을 있도록 도움을 있다면 그것이 최고다.","상담 가능한 약방 주인". 등등. 각각의 문장들은 여기 소개된 작은 기업이 어떻게 가치를 만들어내고 그것이 무엇인지를 있는 문장들이다.

 

  책을 읽다 보면, 우리가 귀에 딱지가 안도록 들은 "기업의 목적을 이윤추구다."라는 소리보다, 기업은 중요한 목적을 추구해야 됨을 느끼게 해준다. 브랜드는 그런 중요한 가치가 집약되고 표출된 하나의 상징일 뿐이다. 브랜드 가치를 올리기 위해서 전략과 전술이 필요하겠지만, 먼저 우선 되어야 것은 기업이 추구하는 중요한 가치를 구축하는 것이다. 그래서 창업을 하거나 이미 창업한 사람들에게 이윤의 추구보다 중요한 가치를 느끼게 만들어 책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일본 실용서가 그렇듯 아주 쉽게 쓰여져 있기에 누구나 부담 없이 읽을 있는 장점 또한 가지고 있다. 다시 강조하면, 이윤이라는 것은 추구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추구하는 철학과 목적에 뒤따르는 보상이다. 기업의 철학과 목적이 중요하다.

 

삼성도 넘볼 수 없는 작은 회사의 브랜드 파워 - 8점
무라오 류스케.하마구치 다카노리 지음, 이동희 옮김/전나무숲

 

 

 

 

 

 

 

 

 

 

 # 리뷰는 "크레벤 - 그리움의 책읽는 나무" 정규리뷰단으로 활동하면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