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시사 인에서 표지기사로 다뤘던 제목이 "전교조 마녀사냥"이었다. 이 단체의 출발부터가 순탄치 않았을 정도로 권력자나 보수단체의 공격 중심에 언제나 상위권을 차지하는 단체다. 누가 정권을 잡던 전교조는 권력의 탄압에서 벗어나지 못했었지만, 2mb과 그 무리배가 정권을 잡음으로써 그들에 대한 탄압은 상상을 불허할 정도다. 시사 인이 "전교조 마녀사냥"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심층취재를 할 정도로 지금 전교조는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다. 메이저 언론인 조중동을 비롯한 소위 보수단체들이 가세함으로써, 정권, 언론, 보수단체의 공공의 적이 되어 버렸다. 그래서 출범부터 있어왔던 탄압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사면초가의 힘든 상황이 되어버렸다. 나도 무조건 전교조를 옹호하는 것은 아니지만, 2mb정권과 그 무리배, 조중동, 보수단체들 보다야 도덕적으로 순결하고 더 정직한 집단이 전교조라고 생각한다. 돈 밖에 모르는 잡것들 보다야, 그래도 진정으로 아이들과 교육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존경 받고 인정받아야 할 세상임에도 돈에 투표하는 쓰레기 근성의 국민들이 그들의 진정성을 알수 있겠는가?
혹자는 이런 말을 한다. 한국에서 학부모가 된다는 것은 교육의 전문가가 된다는 것이라고. 그래서 대한국민 모두는 교육에 관심이 많아서 다들 전문가 수준이라고. 그럴까? 웃기는 것은 그 학부모라는 사람들이 대부분이 한국의 교육을 생각하기 보다는 자신의 자식들의 교육을 생각한다. 어떻게 하면 내 자식을 좋은 학교에 보낼까라는 고민으로 시작한 그들의 교육에 대한 관심은 점수 획득법을 추구하고 어떻하면 줄을 잘 서서 학벌사회의 상위층에 진입하냐는 것이다. 좋은 사교육을 찾아가고, 좋은 특목고를 찾아가고, 지금은 국제중을 찾아서 좀비들 처럼 방황한다. 이것이 교육이라고 보는 졸열한 시각을 가지고 부모들과 국민들이 교육의 전문가라고 일반화 해버린다.
교육에 교자도 모르고 단지 점수를 잘 받는 법이나, 학교 서열이 높은 곳만 줄줄이 꿰고 있을 뿐인 자들에게는. 그래서 그들에게 경쟁이라는 것을 꼭 필요한 것이다. 경쟁에서 우위에 서야 자신의 아이들이 우리사회의 2~3%의 괴물(우석훈 저 "괴물의 탄생"참조하시길)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경쟁이라는 것 또한 재미있는 것이, 사람이 가지는 다양성을 가지고 다양한 분야에서의 경쟁이 아니라 단 학벌과 점수 경쟁만을 강요한다. 그 경쟁에서 실패한 사람은 낙오자라는 낙인을 쉽게 찍어버린다. 반면에 그들은 그런 경쟁에서 상위에 차지한 아이들이 글로벌시대에 맞는 인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김승기 박사의 논문에 따르면 미국 명문대에 입학한 한국학생의 44%가 중도 하차한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김 박사는 한인 학생의 중퇴율이 높은 것은 지나친 학업 위주의 교육방식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리더십은 논리와 합리성이 적절히 결합해야 하는데 한인 학생들은 논리에 치중돼 있다”며 “한인 학생들은 사회 적응력이 떨어지고 도전과 실패를 모르기 때문에 합리성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점수 잘 따는 법이나 좋은 학교 가는 법만을 추구하는 이들 중에 미국적 교육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것이라고 폄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그들이 학벌과 점수로 줄 세우는 것이 글로벌 인재를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던 점에서 본다면 모순적인 모습을 보인다. 미국은 대학경쟁력에서 세계최고일 뿐만 아니라 각국의 글로벌 인재들의 집합소다 거기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만들어내면서 글로벌 인재를 만들어야 하고, 점수 경쟁이 우선이라고 말하는 이들의 행태는 모순적이다. 그런 모순적인 모습은 결국에 그들은 교육의 전문가가 아니라 학벌과 점수의 숭배자였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점수 잘 따는 법, 학벌 있는 학교에 들어가는 법을 아는 것이 교육의 전문가로 치부해버린다. 그로 인해 일어나는 것이 교육에 대한 철학의 강력한 충돌이 발생하는 것이다. 진정으로 아이들을 생각하는 전교조 교사들이 말하는 교육과 점수와 학벌의 노예들이 말하는 교육이란 평행선을 달릴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학생의 인권, 존엄성과 학벌, 점수의 대립에서 승리하는 것은 학벌과 점수의 추종자들이었다. 2~3%를 차지하는 괴물들의 논리와 기득권들이 조중동이라는 매개체에 의해 무지한 국민들에게 그대로 세뇌 시켜왔다. 결국에 경제적 동물이라는 인간이 자신들의 이익과 반대되는 투표를 행해지는 결과가 바로 그 세뇌의 효과가 얼마나 잘 먹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돈과 물질의 논리가 통하는 세상에서 당연히 인권과 존엄성이라는 가치는 대단한 이상향일 뿐으로 치부되고, 학부모들에게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 돈을 벌고 출세할 수 있느냐가 교육의 목적이 되어 버린 것이다. 교육이란 결국에 돈과 출세를 위한 도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이다. 그래서 학벌과 점수의 노예들이 교육의 전문가로 치부되어 버리는 이유는 그것이 돈과 출세를 위한 교육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결국에 이런 가치의 충돌로 인해서 교육의 전문가에 대한 평가가 바뀌게 되었고, 전교조는 교육의 전문가가 아니라 교육 파탄자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게 된 것이다. 돈과 물질 밖에 모르고 교육을 경쟁과 점수로만 아는 집단이 득세를 하기 시작하면서 우리의 교육은 점점 더 황폐화 되고 있는 상황의 책임은 교육현장의 종사자에게 몰아붙이고, 교육정책의 집행자요 간섭자인 학벌과 점수의 노예는 직접적인 당사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책임을 회피해 버림으로써 악순환의 고리와 갈등의 골은 점점 깊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마치 전교조만 사라지면 교육이 살아 날 것이라는 환상이 이런 상황을 더 부추긴다. 그럼으로써 마지막 교육의 지킴이로 남아 있는 전교조는 점점 와해 될 것이고, 교육의 붕괴는 지금보다 더 겉잡을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할 것이다.
여기에 더해진 전교조에 대한 공격이 친북이라는 딱지가 붙은 것이다. 2007년인가 전교조의 통일교육자료를 두고 몇 명의 교사가 기소되어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언론에서 검찰의 기소 사실이 크게 보도 됨으로써 무죄추정의 원칙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이 부족한 개한민국의 국민들에게 전교조=빨갱이라는 인식이 쉽게 주입되는 결과가 발생한 것이다. 만약 유죄가 된다면 커다란 기사로 이 사실을 알릴 것이고, 아니면 재판에서 무죄라는 판결을 받아도 조중동이라는 쓰레기 집단은 거의 보도를 하지 않거나 작은 기사 몇 줄로 처리해버릴 것이고, 이로 인해 이 사건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전교조=빨갱이라는 것은 변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국가보안법 상의 찬양 고무죄라는 웃기지도 않는 죄명부터가 쓰레기 매국노 집단들의 이념논쟁의 도구이자 무기인 상태에서 전교조의 통일교육에 대한 철학자체가 이해 받을 수 없는 최악의 죄악인 것이다. 개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얼마나 후진적인지를 보여주는 예가 아닐까? 세상에 어떤 나라가 개인의 생각과 선호 그리고 사상의 검증을 하고 처벌한단 말인가? 독일의 나치추종자들이 히틀러를 찬양하고 좋아한다고 해서 처벌 받았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는지? Kkk단이라고 불리는 백인우월주의자들이 그런 생각을 한다고 처벌 받았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는가? 그런 사람들이 행한 폭력적 행위와 범죄에 대한 처벌을 했을지언정 그렇게 생각한다고 처벌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어본적이 없다. 그런데 유독 개한민국에서는 공산주의에 대한 선호나 개인의 생각을 빨갱이라는 색깔을 씌워서 처벌하려 한다. 이런 쓰레기 같은 인식이 공평하게 적용된다면 그나마 욕을 덜 먹을 텐데, 일본에 대한 찬양을 끝임 없이하는 친일파와 매국노 집단인 뉴또라이들은 왜 가만히 두는 것일까? 북한이라는 주적과 일본은 다르다라고 말하는 쓰레기가 있겠지만, 국가보안법이라는 것은 국가의 안보와 보안을 지키는 것이라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면 한국을 침략했던 일본에 나라에도 똑같이 적용시켜야 될 것이 아닌가? 한국전쟁만 아픈 기억이고 일제침략기는 즐거운 기억인가? 뉴또라이들과 친일 매국노들에게는 즐거운 기억이겠지만…...
그런데 이것을 선동하는 것이 조중동이라는 쓰레기들이다. 얼마 전에 공군사관학교 한 생도가 장교부적합을 이유로 퇴교조치를 당했는데 조중동 쓰레기 신문은 그 생도 홈페이지의 "자본론"에 대한 내용이 있었다는 것들을 내세워 이념적으로 편향되어 있어서 퇴교조치를 당했다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그 생도는 빨갱이라서 퇴교조치를 당한 것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공사 관계자들의 말에 의하면 "자본론"에 대한 것이 교육과정에 있으며, 그 생도의 이념적 성향의 문제로 퇴교조치 당한 것이 아니라 장교로써 갖추어야 할 자질이 부족해서 퇴교조치 당한 것이라고 한다. 결국에 공사 관계자의 증언에 대한 언론보도는 일부 소수의 언론에서 작게 보도됨으로써 이 문제의 본질은 완전히 숨겨버리고 보수 단체들이 전교조와 같은 진보 단체들을 위한 공격거리가 된 것이다.
결국에 전교조는 출범부터 있어왔던 정권으로의 공격에 더해서, 2mb와 그 무리배와 철학을 같이하는 점수와 학벌의 노예들, 그리고 쓰레기 보수집단의 이념공격에 완전히 포위당하면서 심각한 마녀사냥의 상태에 놓여있다. 정권의 관변단체들은 전교조가 많은 학교의 서울대 진학율이 낮다는 허위사실을 마구 유포하고(시사인의 조사에 의하면 학군이 서울대 진학율을 좌우할 뿐 전교주의 숫자와는 무관하다고 한다. 그 밖에도 조중동의 전교조에 대한 기사를 사실확인을 통해서 무엇이 질실이고 거짓인지도 보여준다.), 전교조의 명단이 마구 유포되는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조중동의 집요한 전교조 공격기사는 꾸준히 양상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로 인해 생산된 전교조에 대한 국민들의 증오가 결국에는 서울시 교육감선거에서 전교조와 무관함에도 불구하고 전교조의 지원을 받는 후보자로 낙인 찍힌 한 후보는 반 전교조표가 집결하면서 결국에 낙방하고 말았다. 거기에 보수교사노조가 2개 더 생겨서,교총과 함께 반 전교조전선을 형성한다고 하니 전교조의 앞길은 아주 험난해 보인다. 여기에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은 이것 밖에 없어서, 미안하기만 하다. 힘내라 전교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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