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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역사 비틀기와 접근..."역사 미셀러니 사전" 역사 미셀러니 사전 - 앤털 패러디 지음, 강미경 옮김/보누스 흔히 역사를 승자의 기록이라고 한다. 아무리 뛰어난 문명과 역사를 가졌더라도 그들의 역사는 승자에 의해 역사는 왜곡되거나 묻혀버린다. 이렇게 잊혀진 역사는 설화로 구전되어 오거나 신화가 되어버리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각나라의 입장에 의해 또 역사는 다르게 해석되어, 나라 간의 분쟁의 불씨가 되기도 한다. 같은 글을 읽어도 해석이 다르고 같은 음식을 먹어도 느끼는 맛이 다르듯 역사의 해석은 관점에 따라 변화한다. 역사의 해석이 서로 다르고 역사에 대한 관점이 서로 달라도 "현명한 사람은 역사에서 배우고 보통 사람은 경험에서 배운다."는 말 처럼 역사에 중요성이나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가끔은 머리 아프고 딱딱한 역사보다는 역사의 중요 .. 2007. 1. 23.
홍루몽 1~3권을 읽고... 홍루몽 1 - 조설근 외 지음, 안의운 외 옮김/청계(휴먼필드) 나에게 고전을 읽는다는 것은 인내하는 과정이자, 하나의 도전이다. 모 방송국의 프로그램을 보면 느낄 수 있듯이 같은 시대를 살아도 나이에 따라서 쓰는 언어가 조금씩 다른데, 정신과 정서가 다른 시대의 작품을 읽는다는 것은 비록 한글로 쓰여졌다고 해도 다른 세계를 접하는 것 같이 낯설다. 익숙하지 않은 단어가 출연하면 영어 원서를 읽을 때 모르는 단어가 튀어 나올 때의 당황스러움과 별차이가 없다. 그나마 한국의 고전은 교과서를 통해서 익숙해져서 인지 다른 나라의 고전을 읽는 것 만큼의 어려움은 덜하지만, 다른 나라의 고전을 접할 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문체나 단어의 선택을 좌우하는 번역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래서 번역으로 원작의 맛을 얼마.. 2007. 1. 22.
Starry night pro plus 6.... 그리스 신화를 보면서 알게 된 아름다운 별자리에 대한 전설을 통해 밤하늘에 별자리를 찾아보지만, 도시의 화려한 불빛과 자동차 매연 등이 만들어낸 흐린 하늘 때문에 실제로 찾아보기는 힘들다. 그나마 희미하게 보이는 별들을 통해서 어떤 별자리 인지를 찾는 것은 쉽지가 않다. 별자리에 대한 동경이 아니더라도 밤하늘을 통해 우주에 대한 동경을 한 번쯤 가져봤을 거라고 생각된다. 최근에는 우주인 선발을 과정을 통해서 우주에 대한 관심은 더 커졌다. 지구 밖의 광활한 우주의 모습, 칠흑 같은 어둠을 조그만 하게 수 놓으며 빛나는 별들의 아름다움을 어떻게 표현할까? 오랜 항해를 통해 태양계 밖으로 떠나버린 보이저호를 통해 우리는 신비한 우주의 극히 일부분만을 보고도 경탄한다. 많은 학자들에게 여전히 우주는 연구의 대.. 2007. 1. 20.
"평양 프로젝트"를 읽고..... 평양프로젝트 - 오영진 지음/창비(창작과비평사) 가깝고도 먼 나라는 일본이지만, 일본보다도 가깝지만 먼 사람들이 있다. 같은 언어를 쓰고 같은 유전자를 공유하고 있어도 우리가 그들에 대해 아는 것은 거의 없고 그들이 우리에 대해서 아는 것도 거의 없다. 민족이라는 이유로 맹목적인 사랑을 주기도 하고 정치적 색깔이 달라서 그들과 대립하고 싸우기도 한다. 언론에 비쳐지는 그들의 모습은 우리의 60~70년대의 식량난이나 전력난을 겪었던 모습이요, 다른 한편에서는 군사력과 미사일 그리고 핵이라는 모습이다. 한반도의 허리를 뚝 잘라 놓은 철책선은 오랜 시간 동안 언어와 정서마저 다르게 만들었다. 지금은 개성에 공업단지가 생기고 금강산에 관광을 가지만 우리가 그네들에 대해 아는 것은 너무나 단편적이다. 많은 탈북자.. 2007. 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