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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스타일의 탄생에 관한...."스타일 나다"

by 은빛연어 2007. 2. 22.
스타일 나다 - 8점
조안 드잔 지음, 최은정 옮김/지안
 

  , 옷은 가릴 곳만 가리면 된다는 생각을 했었다. 남들에게 혐오감만 안주고 내가 수치심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만 옷이나 스타일에 신경쓰기만 하면 이라는 생각이 나를 지배했다. 그렇다고 지금도 스타일이나 패션에 신경을 많이 쓰고 차려 입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은 아름다움에 대한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을 쉽게 만족시켜줄 정도로 물자가 풍부하다. 각종 미디어 매체의 발달과 기업의 다양한 상술로 유행의 전파속도와 영향력은 점점 확대되고 커졌다. 과거에는 일부의 귀족이나 왕족 or 부자들을 중심으로 유행하다가 일반 대중으로 전파되던 것이 지금은 유명 연애인을 중심으로 패션이나 스타일이 탄생되고 전파된다. 그럼 과연 지금과 같은 패션과 스타일이 산업화되고 발전하게 시기는 언제일까에 대한 궁금증이 생긴다. 물자가 부족했던 과거의 상황을 고려해 본다면 산업화 이후가 아닐까 생각이 들지만 책을 통해서 뜻밖의 답을 얻게 된다. 패션과 스타일의 시작은 태양왕 루이 14 시대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헤어스타일, 패션, 구두와 부츠, 요리, 카페, 샴페인, 다이아몬드, 거울, 가로등, 접이 우산, 고급 가구와 인테리어, 향수와 화장품 등…..


  현대 패션에서 나오는 시즌이라는 개념도 시대에 발생한 것이라고 한다. 시대의 패션에 대한 지대한 관심과 열풍은 패션을 동향이 신문에 실리기도 한다. 패션에 대한 마케팅의 수단으로 "패션인형" "패션판화" 등장했다. 패션이라는 것이 눈으로 보여줘야 되는 것인데, 파리에서 멀리 떨어진 친지나 가족에게 최신의 패션 동향을 전하고 알려주기 위한 필요에 의해 패션인형이 등장하게 것이다.  "패션판화" 인해 우리가 광고라고 부를 있는 개념이 등장했다고 한다. 지금이야 화려한 패션사진이 패션판화의 위치를 대체하고 있지만, 시대로 본다면 대량으로 많은 시각적 자료를 재생산 있어서 패션에 열광하던 이들을 욕망을 자극함과 상품의 마케팅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금은 자료들이 당시 시대상을 볼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되었다.


 요리에 대한 부분을 보면, 프랑스 요리사들의 요리에 대한 굉장한 자부심을 있다. 요리 때문에 자살까지 하는 모습은 쉽게 이해하기는 힘들기는 하지만….. 프랑스 요리가 체계화 되고 요리법들이 책으로 출판되면서 프랑스 요리에 혁명이 일어난다. 마지막 코스에 가서 달콤한 요리를 내보냈는데 이를 ' 데세르' 지금의 디저트라 한다. 압력밥솥도 개발되고 식당이라는 개념과 최초의 식탁도 등장한다. 바텔이라는 유명 요리사가 등장해 루이 14세의 총애를 받으며 연회를 주도하기도 한다. 그렇게 생긴 문화와 요리에 대한 기술과 원칙을 보면 현재도 일류 레스토랑의 대부분이 프랑스 레스토랑인 이유를 있다.


  밖에도 다양한 얘기들이 많이 있지만, 거울의 제조기술을 둘러싼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경쟁은 팽팽한 긴장감을 주는 편의 스릴러를 보는 같다. 지금도 산업스파이를 통해 기술을 빼오기 위한 국경을 넘어선 경쟁이 창이지만, 많은 이들의 목숨까지 위태로울 정도로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거울 제조기술을 둘러싼 경쟁은 박진감이 넘치고 흥미진진하다.


 하지만 이러한 모든 것이 좋게 말하면 패션이나 자신을 표현하는 스타일이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허영과 자기 과시욕의 단편이 아닐까? 누군가 진정한 패션리더는 옷과 액세서리의 상표나 가격이 좌우하는 것이 아니라 값싼 옷과 액세서리를 자신의 스타일대로 표현하는 사람이라고 했지만, 현실에서는 무분별한 광고와 마케팅의 등장으로 허영과 자기 과시욕만 남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렇지만 책은 소비를 위한 책이 아니라 스타일의 발생과정과 역사적 흐름을 보여준다. 다양한 삽화를 통해서 시대 상황마저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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