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설74

경쟁과 협동 어떤 것이 발전과 혁신을 이룰까? 이제 경쟁이라는 놈은 사회를 발전시키는데 한계를 보이기 시작한다. 경쟁 피로증이랄까? 경쟁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으로 인해서 약육강식의 정글과도 같은 경쟁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은 힘들어하며 지치기 시작했다. 정신까지 메마르게 만드는 치열한 경쟁은 결국에 사람이 하나의 소중한 존재로서 사회에 적응하기를 거부하게 만들기 시작했다. 은둔형 외톨이들을 비롯해서, 과거에 비해서 급속한 증가를 보인 정신병 환자수, 그리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들 수 또한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경쟁에 대한 그런 사회적 부작용과 피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경쟁에 대한 맹목적인 신봉과 지금까지 자신들이 걸어온 인생에 대한 경로의존성 때문에 쉽게 경쟁사회에서 탈출하거나 저항하지 못하고, 여전히 순종하고 있다. 그래서 일까?.. 2009. 7. 22.
경쟁사회와 비정규직 자주 가는 커뮤니티에 비정규직에 관한 글이 올라왔었다. 경쟁은 사회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기 때문에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경쟁은 필연적이며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그 글의 논지였다. 적자생존, 약육강식이라는 말을 탄생시킨 다윈의 진화론에 바탕을 둔 이런 생각을 보통 다위니즘이라고도 한다. 그런데 그 글에서 전재하고 있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우리나라에서 언제부터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경쟁을 했던가? 정규직들은 비정규직이랑 같이 밥먹는 것도 싫어해서 비정규직만의 자리를 따로 구분하지 않았던가? 정규직은 비정규직이랑 출퇴근 버스에 함께 있는 것이 싫어서 출퇴근 버스에서도 서로를 구분하는 짓거리를 저지르지 않았던가?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경쟁을 했다면 승진에 차별이 없어야 하고, 월급에 차별이 없어야 하지.. 2009. 7. 22.
블로그를 이사하며....... 더럽고 추잡한 개한민국의 넷세상을 떠나서 구글의 품으로 이전을 합니다. 개인의 사생활을 검열하려 들고, 그것을 가지고 마녀 사냥을 해되는 떡검과 권력에 환멸을 느껴 더 이상 개한민국의 넷세상에서 있어야 할 이유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정들었던 티스토리 블로그를 떠나 텍스트 큐브로 이사합니다. 마음 같아서는 현실 속의 개한민국이라는 나라조차 떠나고 싶지만, 불의와 비열함을 보고 도망치는 것 같아서 그렇게 하지는 못하고, (사실 개인적으로 해외에 이민갈 능력이 안돼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이지만 ㅠ.ㅠ) 또 다른 저항의 형식으로 떠납니다. 새로 이사한 곳은 http://hunchbaek.textcube.com 입니다. 2009. 6. 22.
누가 법질서를 무너뜨리나? 용산 추모 집회에서 경찰이 폭행 당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사건의 경위에 대한 경찰 일방의 발표와 주장만 대부분의 언론에서 보고 되어지고 있고, 소수의 언론만이 추모 집회 주체 측의 이야기를 보도 하고 있다. 아직 사건의 초기라서 그런지 아니면 이제 언론의 관심에서 점점 멀어져 가고 있는 용산사태이기 때문인지, 기사의 수나 내용이 많이 부족해서 많은 판단을 내리기에는 아직 부족해 보인다. 추모 집회 주체 측의 말에 의하면 경찰이 갑작스러운 검거에 나서면서 집회참가자와 충돌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사건이지, 경찰의 발표처럼 일방적인 폭행은 아니라고 한다. 앞으로 더 많은 관련기사나 나올지 모르겠지만, 지금으로써는 어느 쪽의 잘못인지 정확한 판단을 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아 보인다. 기본적으로 이번 사태를 두고 .. 2009. 3.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