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502 인터넷은 어떻게 진화할까? 책 "구글 이후의 세계"를 읽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해 예측한 책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레이 커즈와일의 "특이점이 온다"라는 책이다. 레이 커즈와일은 과학기술은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한다고 말하며, 어떤 지점에서는 그 속도가 엄청나다고 주장한다. 그 지점이 특이점이라고 말한다. 그 책에서 아직도 기업에 남는 것은 2050년 쯤 되면 인간의 두뇌와 컴퓨터가 결합할 것이라고 한 부분이다. 지금은 스마트폰이라는 놈으로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이 가능한 세상이라면, 그때가 되면 뇌 속의 컴퓨터로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이 가능한 세상이 된다는 것이다. 이런 세상이 오면 어쩌면 우리는 공부라는 것을 할 필요가 없을지 모른다. 소설 "멋진 신세계"에 나오는 수면 학습 장치 같은 것 조차 필요가 없다. 뇌 속의 컴퓨터로 학습에 필요한 .. 2011. 10. 23. 내가 사랑하는 piff 역대 상영작 3편. 김동호 집행위원장이 퇴임하면서 새로운 집행위원장이 취임하고 영화제의 공식 명칭도 변했다. piff라는 단어가 입에 너무나 익숙해서 그런지 아직도 biff라는 명칭이 익숙치가 않다. 새로 취임한 집행위원장의 이름도 잘 모르겠다. 사실 piff 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처음부터 piff에 관심을 가졌던 것은 아니였다. 처음 piff가 시작할 때 영화매니아라고 불릴 정도는 아니여서 그런지 별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유난히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했던 친구가 piff 1회 행사에 관심을 많이 보였다. 영화 매니아는 아니였던 친구인데 영화제에 관심을 가졌던 이유는 단지 piff 1회 행사에 일본 애니메이션이 대규모로 상영되기 때문이었다. 그때는 아직까지 일본 애니메이션은 수입 금지 된 상태였고, 그 당시 태동하고 있.. 2011. 9. 30. 푸른색의 영상미가 만들어내는 우울함의 매력, 아쉬운 결말의 영화. 영화 "푸른소금" 아직 크리스마스가 많이 남았지만, 사랑이 충만한 사람들은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한다.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해 그날 만큼은 순수한 사랑이 넘쳐나는 날이 되기를 바라면서. 그렇다고 모든 사람들이 화이트 크리마스를 바라지 않는다. 모든 사람이 사랑이 충만하지 않듯 누군가는 그날이 괴롭고 우울하기도 하다. 그래서 화이트 크리마스와 반대되는 말로 블루 크리스마스라는 말을 사용한다. 눈이 내려 온 세상이 하얀 크리스마스가 아니라 비가 내려 칙칙한 크리스마스를 말하기도 한다. 가을의 청명한 파란하늘을 보면 마음이 상쾌해지고 기분이 좋아지는데 왜 블루라는 말이 우울한 의미로 사용되는지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푸른색을 뜻하는 블루는 그런 의미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영화 “푸른 소금”도 그런 푸른색의 의미나 .. 2011. 9. 30. 영화를 보고 뜨겁게 분노하고, 현실에서 차갑게 분노했으면. 영화 "도가니"를 보고. 무거운 소재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작품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영화는 시작부터 묵직하게 관객들을 억누른다. 흡사 공포영화를 보는 듯한 색감과 팽팽한 긴장감을 야기하는 연출은 편하게 영화를 볼 수 없게 만든다. 특히 인호가 교장실에 처음 갔을 때, 교장실 천장의 거울을 비추다가 인호를 비롯한 교장의 모습을 비추는 카메라 워크는 뭔가 쉽게 드러나지 않는 공포와 학교라는 곳에 숨어 있는 어떤 이중성을 비추는 듯한 연출은 인상적이다. 거울을 통해서 이 영화는 학교라는 공간이 그리고 권위와 명망을 내세우는 사람들의 이중성을 은유적으로 드러낸다. 공포영화도 아니면서 영화 초반의 묵직하고 공포스러운 분위기는 누굴 대상으로 하는 것일까? 소재나 간단한 시놉시스만 봐도 분명 이 영화는 관객을 놀래키려는 공포영화가 아닌데. .. 2011. 9. 30.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1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