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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만원세대2

유럽 88만원세대의 자기고백. 책 "퍼킹 베를린"을 읽고... 몇 일 전, 등록금 때문에 사채를 끌어 쓴 대학생 딸을 살해하고 아버지가 자살했다는 슬픈 기사가 떴다. 이 기사를 보면서 많은 사람들은 "사채"라는 사회악에 대해서 분노를 표현하지만, 또 다른 문제 높은 대학등록금 문제에 대해서는 그렇게 분노를 표현하지 않는다. 대학생들과 그들의 부모들은 대학등록금 때문에 허리가 흴 정도로 힘겨워하면서 아우성인데도, 다른 이들은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고 외면한다. 지금은 나와 성관 없는 일일지는 몰라도 직간접적으로 높은 대학등록금 때문에 감내해야 할 기회비용을 생각한다면 대한민국에 사는 사람 그 누구도 결코 자유로울 수는 없다. 그런 피해가 현재 자신의 눈앞에 가시화 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그 문제에 대해서 분노를 표시하지 않는다. 그 때문일까? 가난한 대학생들과 그들의.. 2009. 4. 29.
88만원 세대에게는 바이블, 다른 세대에게는 그들의 대변서 "88만원 세대"를 읽고 지난 대선의 화두가 되었던 책은 "88만원 세대"다. 이 책을 바탕으로 한 언론기사가 화두를 던졌고 대선 후보들은 너나 할 것이 없이 88세대를 언급하며 자신이 그 문제의 해결의 적임자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들은 이 책을 진정으로 읽어봤을까?라는 의문이 든다. 권영길과 문국현을 제외하고는 그냥 표를 얻기 위한, 논쟁을 하기 위한 임시방편으로 문제를 바라봤다는 느낌이 든다. 이명박과 이회창 같은 천민 자본주의자들은 정말 무엇이 문제인지 이해 하지 못했을 것이고 이해하려고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문제의 접근방법이나 해결책이 그들이 주장하는 것과는 전혀 반대되는 것이니까. 그렇다면 정동영은 바로 이 문제를 봤을까? 정동영은 이명박이나 이회창보다는 많이 이 문제에 접근했을지는 모르겠지만, 결코 그들과 다르지 않.. 2008. 3.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