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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자2

세상을 향한 다양한 시선을 위해 "박노자의 만감일기" 박노자의 만감일기 - 박노자 지음/인물과사상사 나는 '똘레랑스'를 믿지 않는다. 많은 노동운동가와 좌파 정치인들이 경험했던 프랑스의 똘레랑스 문화를 찬양하면서 우리 사회의 반노조 성향을 비판하지만, 프랑스의 그 모습이 진정한 똘레랑스라고 믿지 않는다. 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프랑스의 모습은 차별받았던 이민자들의 불만이 폭발한 소요사태였다고 생각한다. 겉으로는 똘레랑스라고 말하지만 내부에서 피부색깔로 서로를 구분 지어 차별하며, 프랑스 백인들만의 기득권과 특권을 지키려고 안달하는 모습이 바로 본질이다. 인권이 발달한 유럽에서는 강력한 법과 사회적 합의에 따라서 피부색에 따른 인종차별을 드러내고 할 수는 없을지 몰라도, 그 한계선을 넘지 않을 만큼의 지능적이고 비열한 술수로 차이를 차별로 표현한다. 아무리 이.. 2008. 2. 10.
"우리가 몰랐던 동아시아"를 읽고..... 우리가 몰랐던 동아시아 - 박노자 지음/한겨레출판 내가 박노자를 싫어했던 이유 : 지금까지 박노자의 책을 3~4권 읽었나 모르겠다. 처음 박노자의 책을 읽었을 때의 충격이란 말로 표현하기가 쉽지 않다. 그의 글은 내가 기존에 받아왔던 통념과 상식이라고 여겨지는 지식마저도 거침없이 흔들어버린다. 내 머리 속에는 너무나 상식적인 것들이라서 다른 면에 대해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들에 이의를 제기하는 그의 글은 반감마저 들기도 한다. 한국민이라면 상식으로 통하는 인물이나 사건에 대해서 과감한 비판은 반감을 넘어서 그에게 적의마저 품게 한다. 너는 얼마나 깨끗하고 도덕적이기에 그런 절대적인 선의 잣대로 남을 평가하고 재단하냐 라고 반문도 해보기도 한다. 그의 글을 읽고 그에게 반감을 가지고 적의를 가지는 그 이유가.. 2008. 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