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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힘겨울 때, 이 분 처럼 발상의 전환을. 책 "딸들아, 일곱 번 넘어지면 여덟 번 일어나라"를 읽고.

by 은빛연어 2009. 12. 20.
 

  성공을 경험하면 성공의 경험이 밑거름이 되어서, 다른 일을 성공의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그렇게 성공의 경험을 많이 하면 자신감이 쌓이고 지속적인 성공을 경험하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성공도 습관이 된다고 한다. 반면 실패도 성공처럼 반복되면 습관이 된다고 한다. 실패의 경험이 반복적으로 쌓이면 자신감을 잃게 되고 나중에 실패를 계속 반복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반복적인 성공의 경험이 중요하고, 실패를 경험했을 때는 다시 실패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떻게 보면 성공의 반복적인 경험은 쉬울 수도 있다. 자신의 수준에 맞추어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해서 실행하면 갑자기 어떤 난관이 와도 그것을 극복하고 목표를 달성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보통 교육에 이런 방식을 많이 취하는데 아이들의 수준에 맞추어 단계별로 교과과정을 설정하여 성취가능성을 높임을 물론 성공의 경험을 최대한으로 시켜주기 위해서 한다. 반면, 실패의 극복이라는 것은 누군가에는 쉬울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어려운 것일 수도 있다. 실패에서 오는 마음의 상처를 어떻게 극복하냐가 중요한데, 경우는 개인적 성향이 많은 것을 좌우한다.

 

 보통 작은 실패에도 마음에 상처를 받는 사람이 있고, 반면 상처에도 아닌 것처럼 툴툴 털어버리고 새로운 도전을 하는 사람이 있다. 차이는 보통 긍정적인 사람이냐 아니면 부정적인 사람이냐에 따라서 결정된다. 그래서 실패에도 좌절만 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나설 있는 용기와 희망을 가지기 위해서 긍정적인 사람이 되어야 된다는 말을 많이 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긍정의 주문을 반복해서 외우며, 자신을 긍정적인 사람으로 변화시키려고 노력한다. 긍정적인 인간으로 바꾸기 위한 넘쳐나는 책들을 참고해가면서 긍정을 외친다.

 

 행복해지고 싶어서 "행복하다" 외친다고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듯, 긍정적인 사람이 되고자 많은 책들의 긍정주문을 외쳐도 쉽게 자신의 성향을 바꿀 수는 없다. 심리학 분야의 연구에 의하면, 그런 매일 정성을 들여서 기도를 해도 효과가 없는 처럼, 긍정주문을 매일 반복해서 외쳐도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그럼 긍정을 전파하는 많은 책들이 거짓부렁이고 책을 팔기 위한 속임수란 말일까?

 

 보통 그런 책들에 포함된 이야기나 내용들은 저자들의 경험에서 우러난 사실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모두 저자들이 직접 체험한 것이기에 책은 그들의 확신에 목소리로 독자들에게 내용을 전달한다. 그래서 보통 그런 책들을 보면 자신이 마치 경험한 처럼 느끼게 만들어 나도 있다는 용기를 북돋는다. 그래서 책을 읽는 순간에는 실패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들은 모두 사라지고 새로운 성공을 위해서 또는 성공할 있는 용기와 희망을 느끼게 해준다. 그래서 그런 책들은 어쩌면 읽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좌절한 사람들에게 위로를 준다.

 

 그런데 그러한 책들이 소개하는 긍정의 주문이 소용이 없단 말일까? 그것은 저자의 경험이 결코 보편적인 그러니까 누구에게나 적용될 있는 것이 아니라, 만의 경험이라는 한계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에게는 맞는 주문이나 문구들이 다른 어떤 이에게는 전혀 쓸모가 없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자신을 바꾸려는 노력을 포기해야 되는 것일까? 그래서 아무 쓰잘대기 없는 책들과 긍정의 주문을 쓰레기통에 던져 버려야만 할까?

 

 사실 그럴 필요가 없다. 그런 책들과 긍정을 주문을 외치는 시기만 고른다면 우리는 충분히 긍정의 기운을 자기 안에서 찾을 수가 있다고 한다. 시기란 우리가 실패를 경험했을 , 좌절하고 불행에 빠져있을 , 필요한 것이 이런 책이고 주문이다. 하지만, 때에 긍정 주문을 외치고 긍정의 책들을 읽는 다는 것은 쉽지 않다. 마음의 커다란 상처로 인해서 생각을 그곳으로 돌릴 마음의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자신이 가장 불행하고, 세상에서 자신이 가장 패배자 같은 순간에 과연 누가 긍정의 주문을 외우고 책을 찾아 생각을 할까?

 

 하지만, 우리는 순간에 생각의 전환을 통해서 마음의 상처를 극복하고 희망의 에너지를 공급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황에 타개할 발상의 전환이라는 것이 필요하다. 발성의 전환을 통해서 부정적인 기운을 쫓아내고 긍정의 기운을 불어넣을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그런 능력이 가장 뛰어난 사람으로 최윤희 선생님이라고 생각한다. TV강연은 거의 본적이 없고 일요일마다 라디오의 코너에 출연해서 들려주신 최윤희 선생님의 말씀은 최고의 발상의 전환이었다.

 

 보통 때도 최윤희 선생님의 따끔한 충고와 발상의 전환을 듣는다면 그런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너무 힘들어 마음의 여유가 없을 때는 감탄과 부끄러움이 동시에 밀려온다. 책도 그런 연장선상에 있다. 라디오로 들었을 만큼, 깜짝 놀란 발상의 전환으로 희망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래서 제목 "딸들아, 일곱 넘어져도, 여덟 일어나라." 맞는 용기와 희망을 전해준다. 조금 아쉽다면, 여성이 아닌 같은 남성을 조금만 배려해 주셨으면 하는 생각이. 아마도 최윤희 선생님은 너무 딸들을 사랑하시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