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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펀드 선택의 길잡이 "펀드투자자가 꼭 알아야 할 최고의 펀드20"을 읽고

by 은빛연어 2008. 5. 26.

 

 오르기만 하던 부동산 시장을 잠재우기 위한 다양한 규제와 지속적인 저금리로 인해서 시중에 넘쳐났다. 뿐만 아니라 골디락스라는 말로 대표되던 세계 경제의 호황으로 인해서 시장에서도 유동성이 넘쳐났다. 그로 인해서 투자처를 찾아서 방황하던 돈들은 자본시장으로 흘러 들어갔다. 초기 자본시장은 거대 자금을 가진 이들 위주로 진입하는 시장이었지만, 적립식 펀드라는 상품이 개발되면서 적은 돈으로도 누구나 진입할 있게 되었다. 경제호황과 맞물린 증시의 상승은 은행금리보다 높은 이익을 안겨줌으로써 지속적으로 시중 자금을 끌어들이는 블랙홀이 되었다. 그로 인해서 은행은 유동성에 문제가 생겼다.


  문제를 타계하기 위해서 은행들은 시중금리보다 높은 금리를 보장하는 특판 상품을 내놓으면서 자본을 끌어들였다. 와중에 미국에서 촉발된 서브 프라임사태는 자본시장의 신용경색을 유발했으며 많은 손실을 야기했다. 미국경제는 하락하기 시작했으며, 그로 인해서 세계적인 주가하락을 불러왔다. 최근에 자본시장에서 손실을 입은 은행과 투자사들이 서브 파라임으로 인한 손실을 상각하면서 조금씩 신용 경색은 해결되어 가는 듯했다. 하락했던 주가는 조금씩 회복하면서 상승동력을 얻는 했지만, 고유가와 곡물가격 상승, 그리고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서 자본시장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으로 되돌아갔다. 모든 상황이 1~2 사이에 일어난 일들이고, 상승했던 주가가 고유가로 인해서 하락하고 있는 것은 최근의 일이다.


 자본시장, 좁게는 주식시장의 흐름과 변화를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늘마저 뚫을 같던 상승 기세였다가도, 바닥마저 뚫을 같은 절망적인 하락 기세가 되기도 한다. 주식의 예측은 신만이 있다는 말처럼, 현재의 시장의 흐름만 따른다면 낭패보기 십상이다. 그래서 웨렌 버핏과 같은 성공한 투자자는 주식의 가치를 철저하게 평가해서 오랫동안 장기간 보유함으로써 주식시장의 리스크를 시간으로 상쇄시켜 버린다. 하지만 일반 사람들은 버핏과 같은 전문투자자가 아니다. 자기의 일이 따로 있으며, 자본시장에 참여하는 것은 일종의 재테크일 뿐이다. 버핏과 같이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주식을 분석하고 투자하는 것은 무리 밖에 없다. 완벽한 대비를 하지 못한 투자자는 전문 투자자들의 먹이감 밖에 되지 않는다. 그래서 대안으로 나오는 것이 펀드다. 지금은 가장 보편적인 재테크 수단이자 투자방법이 되었으며, 1가구 1펀드 시대라고 정도다.


 하지만 미국의 펀드 9300개보다 많은 1440개의 펀드가 있는 한국에서 좋은 펀드를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고민이다. 이왕 투자하기로 만큼 일정 정도의 수익을 보장해주고, 리스크도 적은 펀드를 선택해서 성공적인 재테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일반 상품과는 다르게 펀드는 전문적인 부분이 있어서 단순히 숫자에만 혹해서 가입한다는 것은 위험이 밖에 없다. 신중에 신중을 기해서 자신의 투자 성향과 맞는 펀드를 골라야 하는데, 처음 펀드를 가입하려 때는 어려울 밖에 없다. 책은 그런 고민에 대해서 많은 선택지를 제공해 준다.


  책에서는 돈이 되는 펀드는 '매년 10% 안에 드는 펀드, 펀드매니저의 교체가 적은 펀드, 비용이 저렴한 펀드, 자금이 꾸준히 들어오는 펀드'라고 한다. 이런 기준으로 20가지 펀드를 분석하고 있다. 다양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가까지 곁들여 져있으며, 운용하고 있는 펀드 매니저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투자철학까지 자세히 보여준다. 조금은 생소한 용어가 등장하기는 하지만, 펀드를 이해하고 선택하는 것에는 어려움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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