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2/025

비주류의 슬픔이 인상적인 영화. 영하 "하울링"을 보고. 하울링 감독 유하 (2011 / 한국) 출연 송강호,이나영 상세보기 로버트 맥키는 영화의 장르에 대해서 "관객들이 장르에 대해 이미 가지고 있는 지식과 예견력을 상상하면서 이야기를 구성해야 하기 때문에 어떤 장르를 선택한다는 것은 하나의 이야기 안에서 무엇이 가능하고 무엇이 불가능한지를 분명하게 결정지어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맥키의 이 말은 작가의 입장에서 장르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보여준다. 하지만, 이 말에는 관객의 입장이 어떤지도 포함되어 있다. 문장의 첫 부분을 보면 관객들은 어떤 장르냐에 따라서 "이미 가지고 있는 지식과 예견력을 상상하면서 이야기를 재구성"한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예고편이나 영화의 시놉시스를 보면서 사람들은 그 영화의 첫 인상을 많이 좌우하는데 그 중에 가장 중요.. 2012. 2. 29.
경영전략보다는 학문과 현실의 괴리를 경험한 사회초년생들을 위로하는 책 같은.. 책 "전략퍼즐"을 읽고. 다양한 책을 읽으면서도 내가 읽어왔던 것들이 무의미하지 않냐는 회의가 가끔 든다. 책을 읽는 이유가 단순하게 정보와 지식을 습득해 어딘가에 써먹기 위한 것 만은 아니지만, 책에서 보았던 내용을 현실에서 응용해야 될 일이 발생한다. 이상과 현실의 괴리라는 말처럼, 책과 현실과의 괴리가 존재한다고 해야할까? 책 속의 지식이 현실에 그대로 적용되는 경우를 쉽게 찾을 수가 없다. 책에 포함된 내용이라는 것이 현실 중에 일부분으로 어느 정도 증명되고 모두가 공감할 만한 것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에 복잡한 현실적인 요소들을 다 포함하지 못하는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책의 지식을 현실에 적용하는데는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고, 책의 지식을 현실로 확장시켜야 한다. 단순 암기라는 학습법에 익숙한 우리나라의 교육.. 2012. 2. 27.
이야기만 있고, 캐릭터가 없는 영화. 영화 "액트 오브 밸러"를 보고 액트 오브 밸러 : 최정예 특수부대 감독 마이크 맥코이,스캇 워프 (2012 / 미국) 출연 로젤린 산체스 상세보기 영화나 소설 같은 작품에만 이야기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이야기는 삶의 모든 곳에 필요하다. 너도나도 스펙쌓기 혈안이 되어 살아가는 불운한 현실에서 더욱 돋보이는 사람은 많은 스펙을 쌓은 사람이 아니라 사람들이 혹 할만한 스토리를 가진 사람이다. 그 사람의 스펙이 낮고 지금은 뭔가 모자라고 부족해 보여도 자신만의 스토리를 가진 사람은 스펙이 보여주지 못하는 매력을 뿜어내고, 그것 자체가 스펙이라는 것을 뛰어 넘는 힘이 된다. 수 많은 브랜드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소비자들의 뇌리에 강렬하게 기억되는 것도 스토리를 가진 브랜드다. 많은 브랜드 매니저들은 브랜드에 이야기를 입히려고 머리를 싸 맨.. 2012. 2. 25.
아파트 시장의 변화를 준비하는 자세는?? 책 "아파트의 몰락"을 읽고.. 쏟아지는 부동산 관련 뉴스를 보면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종잡을 수가 없다. 올 2월에 나온 한 기사에는 김광수경제연구소가 국토해양부의 실거래가 자료를 바탕으로 전수 조사한 결과 수도권 지역 아파트의 시가 총액이 2008년에 비해서 169조원이나 감소했다고 한다. 김광수연구소가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 부정적인 예측과 분석을 많이 발표하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긴 하지만, 실거래가 자료를 바탕으로 한 이번 분석은 현재의 부동산 시장을 가장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정하기 어렵다고 생각된다. 이 때문인지 정부는 어떻게든 부동산 가격을 부양하기 위해서 양도세 완화와 같은 다양한 부동산 규제책들을 완화하거나 해제하고 있다. 그럼에도 지금 시장에서는 생각 만큼의 반응하지 않고 있다. 문제는 이런 현실을 바탕.. 2012. 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