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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

트렌드 보다 필요한 것은 정신적 채움이지 않을까? 책 "트렌드 코리아 2012"를 읽고. 단 하루도 인터넷을 하지 않고 뉴스를 보지 않으면, 세상의 흐름을 놓치는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든다. 세상 이야기와 상관없을 것 같은 커뮤니티나 사이트를 들어가도 그날 쏟아지는 중요한 뉴스와 거기 달리는 댓글들을 보면 딴 세상 이야기를 하는 것이 느껴진다. 세상이 변화도 빠르고 그 빠른 변화에 대응하는 정보 또한 넘쳐 나는 세상이다 보니 자칫 한 눈을 팔면 무리의 대화에 끼지 못하고 주변에 머룰 때가 많다. 새롭게 변화하고 있는 세상을 흐름을 뒤쫓기 위해서 매일 뉴스를 보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머리를 싸매고 공부도 해야 된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살기도 모자란 인생인데, 시대의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 스스로 뛰어들어 허우적 댄다. 자신이 가야 할 길이 어디인지도 모른 채.. 2012. 1. 19.
아기자기한 재미와 매력적인 이민정의 연기, 익숙한 설정은 아쉬운. 영화 "원더풀 라디오"를 보고. 학창 시절, 밤이 어둠이 만들어내는 고요함에 휩싸여 외로움을 느낄 때면 언제나 라디오는 나의 또 다른 친구였다.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DJ의 목소리는 낮을 같이 보내는 친구만큼 정겨웠고, 따뜻했으며, 나를 편안하게 만들어줬다. 얼굴도 모르는 이들의 다양한 사연들은 내 이야기 같았고, 때론 내 친구의 이야기 같았으며, 때론 내 동생 같았다. 그래서 때론 웃으며, 때론 같이 아파했다. 드라마나 영화 같은 라디오보다 더 매력적인 영상들을 넘쳐 나는 세상이다 보니, 라디오보다는 그럼 영상매체들로 밤의 외로움을 달래는 시간이 늘어났지만, 자정이 다가오면 습관적으로 라디오를 켤 때가 많다. 재미는 다른 영상매체보다 떨어질지 모르지만, 라디오에 담겨있는 인간적인 따스함과 포근함은 아직 다른 매체들이 못 따라오는 것 같.. 2012. 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