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을 읽고

정신의학에 대한 쉬운 입문서 "희망의 처방전 정신의학"

by 은빛연어 2007. 6. 10.
희망의 처방전 정신의학 - 8점
고시노 요시후미 지음, 황소연 옮김, 표진인 감수/전나무숲

 

 현대사회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많은 자극으로부터 자유롭지 함을 의미한다. 많은 자극을 분류하고 조절하는 뇌의 활동에 따라서 자극은 스트레스가 되기도 하고 긍정적인 자극이 된다. 많은 자극이 모두 긍정적인 자극이라면 좋겠지만, 현실에게 많은 자극은 스트레스다. 스트레스는 각자의 정신건강 뿐만 아니라 개인의 신체적 건강마저 교란시킨다. 지금을 살면서 우리의 정신건강은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좋지 않을지도 모른다. 자살률의 증가와 상식을 넘어서는 행동들이 사회 곳곳에 만연하고 있다. 일전에는 엄청난 다이어트 성공으로 TV출연까지 했던 여고생이 우울증으로 자살했고, 이전에는 이은주, 유니  같은 연예인들이 우울증으로 자살을 했다. 사회의 의식이 많이 바뀌기는 했지만, 아직도 사람의 생명마저 위협하는 정신병에 대해서 사회의 시선은 여전히 차갑다. 감기와 같이 누구나 걸릴 있는 병의 종류일 뿐인데 정신과에 출입하는 조차도 주위사람에게 말하기 힘들다.


 사회의 편견의 시작은 무지에서 시작된다. 막연한 풍문에 의존해서 정확한 정보나 지식은 외면하면서 편견은 공고해진다. 사실 전문가의 영역에 속하는 정신병에 관한 지식을 습득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만큼 편견은 편견을 재생산하는 것은 당연한 것일 지도 모른다. 편견의 재생산을 막기 위해서는 분야에 종사하는 이들의 노력이 중요해 보인다. 대중들에게 전문지식을 쉽게 전달해 주면서 대중들의 인식과 편견을 변화시켜야 한다. 하지만 소위 전문가로 불리는 사람들 중에서 자신의 전문지식을 대중들에게 쉽게 전달하는 이는 소수에 불과할 뿐이다.


 정신과 전문의가 책은 정신의학에 대해서 아주 쉽게 접근할 있는 책이다. 마음의 병이 생기는 과정부터 치료약물의 작용과정까지 전문지식이 필요하지 않아도 이해가 쉽다. 마음의 병의 원인이 신경전달물질이라고 불리는 것들의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흔히 마음의 병이란 정신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발생하는 병이라고만 쉽게 취급해 버리는 경향이 강해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경우마저도 쉽게 지나친다. 마음의 병을 병으로 취급하기 보다는 인간의 나약함을 보여주는 것으로 여기는 경향이 많은 듯하다. 책의 저자도 그런 점을 알고 서문에서 비슷한 이야기를 하면서 책을 목적을 보여준다. 잘못된 상식과 편견에 대해서 올바른 이해와 지식을 전해주기 위해서라고…..


  책은 저자의 그런 의도를 아주 반영된 책이라고 생각된다. 어려운 학문적 접근이 아니라 쉽고 간결한 문장과 다양한 그림으로 누구나 쉽게 읽을 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저자의 의도대로 올바른 이해와 지식을 얻기에 충분히 매력적인 책이다. 이젠 잘못된 상식과 지식으로 만들어진 편견을 타파하는 것은 독자의 몫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